금품수수의혹 등 각종 잡음 이어져
금품수수의혹 등 각종 잡음 이어져
  • 편집국
  • 승인 2006.04.23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 옥천군수 후보 경선 관련 경찰수사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불공정 공천 논란에 이어 금품 수수의혹등 각종 잡음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충북 충주시 당원협의회 간부가 특정 충주시장후보를 지지하라며 금품을 건넸다는 폭로가 나오자 충주시장 후보 경선 중단 요구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 도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모씨는 21일 충주시 당원협의회 간부가 13일 충주시장 경선 후보와 도의원 공천 확정자들 도와주라며 10만원권 수표 5장을 건넸다고 폭로했으며 청주지검에 이를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충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나선 이승일 후보는 이와 관련 22일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심판관이 금품을 뿌리면서 특정 후보 지지를 했다는데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은 조속히 진상규명에 나서고 사법당국에 의해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경선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도당 관계자는 아직 파악된 것이 없어 24일 실시하기로 로 한 경선을 중단할 수는 없다며 예정대로 경선을 치르되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한나라당 충북 옥천군수 후보 경선을 앞두고 선거인명부가 사전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한나라당 연락소장을 지낸 모씨가 지난 20일 우체국 집배원의 우편물을 뒤져 선거인명부를 유출시킨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익명의 제보를 받고 조사한 결과 모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집배원 가방을 뒤져 동이면 일대 선거인에게 발송된 우편물에 적힌 명단을 적어간 사실을 확인했"며 이 명단이 선거운동에 활용됐는지 여부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오는 25일 옥천군수 후보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며 후보자에게는 22일 낮 12시 선거인 명단이 통보됐다.

이에 앞서 도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제천의 신모씨도 지난 19일 모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가 송광호 충북도당 위원장의 측근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공천이 확정된 이후 일부 낙천자들을 중심으로 당 간부들의 금품 수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사법당국이 전면적인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충북 제천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 최명현 후보와 최영락 후보 사이에 추진됐던 단일화 방안이 무산됐다.

양 후보는 엄태영 현 제천시장에게 맞서기 위해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에ㅍ합의하고 20-21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영락 후보가 423표를 획득해 378표를 얻는데 그친 최명현 후보를 45표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최명현 후보는 표본을 천개로 하기로 했는데 유효 표본이 801개에 불과해 공정한 여론조사로 볼 수 없다며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불복 입장을 밝혔다.

양자간 후보 단일화 실패로 오는 27일 치러지는 한나라당 제천시장 후보 경선은 이들 2명의 후보와 엄태영 제천시장 , 홍성주 후보 등이 참여하는 4자간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청주CBS 김인규 기자 leankim@cbs.co.kr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