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청 공무원 따귀 사건의 주인공인 이해찬 후보가 세종시에서도 공무원을 협박한 정황이 포착돼 ‘김용민 막말’에 이은 제2의 막말 파문이 일고 있다.

자유선진당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와 관련 9일 성명을 내고 “김용민 막말엔 후보직 사퇴하라던 이해찬 후보가 본인 막말은 어물쩍 뭉개려고 하나”며 “ 3·1절 골프 파문, 송파구청 공무원 따귀 사건 등으로 익히 공무원 알기를 우습게 알던 이해찬 후보의 ‘안하무인’이 연기군에서도 발휘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후보자 신분으로 공공기관을 은밀히 찾은 이유가 무엇인지도 알 수 없지만, ‘내가 국회의원이 되든 안 되든 네 놈의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겠다’, ‘네 자리를 보전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펄펄 뛰고 고함을 질러대 옆 사무실 직원들은 물론 군청을 찾았던 민원인들까지 다 들었을 정도라 하니 과연 이 소문이 사실인지 귀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연기지역 공직 사회와 경찰, 언론을 중심으로 ‘이해찬 막말 협박 파문’이 일주일 째 세종시를 뒤덮고 있지만 각종 언론의 ‘사실 여부 확인’에 이해찬 후보 측은 묵묵부답으로 어물쩍 넘기려 하고 있으니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은 ‘사죄하고 사퇴할 일’이고, 본인의 막말 협박은 ‘어물쩍 뭉개면 될 일’이라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혹평했다.
또 “교육부장관 시절 '스승에게 배운 게 없다'며 학교에 교사 고발 센터를 만들어 공교육을 파탄시켜 교육자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리고, 정무부시장 신분으로 자기 형 등기부등본 잘못 작성했다는 이유로 송파구청 공무원 따귀를 때린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총리 신분으로 불법정치자금 제공 등 비리에 연루됐던 자들과의 3·1절에 골프회동을 가져 낙마한 이해찬 후보는 등 떠밀려 억지로 내려온 시골동네 공무원이 감히 ‘내가’ 시키는데 하라면 할 것이지 말을 안 들으니 이성을 상실했느냐”며 “ 민주통합당과 이해찬 후보는 연기군청 막말 협박 사건의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직자에 대한 불법선거운동 요구와 거절에 따른 막말 협박이 사실이라면 이는 이해찬 후보 개인의 후보직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막말’파문 이어 협박 소문까지 떠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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