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권리에 대한 제언’ 주제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의회 복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다 선거구)이 “수어통역센터를 권역별로 나눠 청각장애인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복아영 의원은 1일 제259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청각장애인의 권리에 대해 제언했다.
복 의원은 “우리 사회는 법과 제도를 통해 청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제도와 현장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며 “수어통역사 배치는 법으로도 명시돼 있지만, 여전히 인력·예산 부족이라는 이유로 유명무실한 법이 된 지 오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청각장애인이 센터에 수어 통역을 요청하면 통역사의 일정에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 통역사들은 통역뿐 아니라 그 외 업무처리도 해야 하므로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는 것이 복 의원의 설명이다.
복 의원에 따르면 현재 쌍용동에 위치한 ‘천안시 수어통역센터’에는 센터장을 제외하고 7명의 통역사가 있다. 현재 구체적인 인력 배치 기준이 없고, 조례에 따라 인원수가 5명 이상 8명 이하로 제한돼있어 7명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에 복 의원은 ”천안시 수어통역센터가 권역별로 이뤄져 청각장애인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시 통역사의 일정을 오랜 기간 기다리는 일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 의원은 이와 함께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집행부에 장애인복지과가 생긴 만큼 장애 유형별로 인식개선에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농인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를 뜻하는 ‘코다(Children Of Deaf Adult)’를 위한 교육복지정책이 필요하다며 “코다들이 어릴 적부터 수어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복지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곳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청각장애인이 일상생활에 다가갈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찾아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