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무서운 징벌은 '노려보기'
박근혜의 무서운 징벌은 '노려보기'
  • 편집국
  • 승인 2006.04.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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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여풍(女風)의 위력이 대선가도에 플러스가 될 것인지 마이너스가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한번 더 쳐다보게 된다"며 질문자를 3초 가량 뚫어지게 쳐다봐 토론장을 일순간 싸늘하게 만들었다.

이와관련해,한나라당 대표실 관계자를 비롯한 박근혜 대표 주변 사람들은 "뚫어지게 쳐다보기는 박 대표로부터 나오는 가장 무서운 벌"이라고 귀띔했는데,실제로 당내 한 초선의원은 지난 겨울 호남 지역에 폭설이 내렸을 때 "영남에 눈이 이렇게 왔어도 지도부가 찾아보지 않았을 것이냐"고 비판했다가 박 대표의 호출을 받고 대표실에 들어가 단독면담을 하면서 이 '징벌'을 받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박 대표가 한마디도 안하고 노려보기만 했지만 호통보다 훨씬 무서웠다"고 당시의 '공포감'을 표현했는데,결국 21일 토론회에서 해당 질문을 던진 모 정치부장은 자신도 모르게 박 대표의 가장 큰 벌을 받은 셈이 됐다.

CBS정치부 이재준 기자 zzle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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