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대덕구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갑작스런 불출마 사유에 대해 저 자신 누구보다도 당황스럽고, 착잡한 심경입니다.
며칠 전 아내가 밤늦은 시간에 쓰러져 현재 입원 치료중이며, 앞으로 장기간 요양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둔 시점에서 고민이 없지 않으나 한 집안의 가장으로, 또 남편으로서 저의 의무와 책임을 소홀히 할 수 없기에 불출마하고자 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0여년간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을 받아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2004년부터 2년의 구청장 생활, 그리고 2008년 국회의원 당선의 영광, 이 모두 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귀중한 봉사의 기회와 은혜입니다.
평생 마음에 간직하며 살겠습니다.
그동안 저의 불찰로 인해 불편한 마음이 있으셨다면 이 자리를 통해 용서를 빌겠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2012년3월14일
김창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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