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전충청 면접, 후보간 눈치싸움 치열
새누리당 대전충청 면접, 후보간 눈치싸움 치열
  • 서지원
  • 승인 2012.02.23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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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부소장 "김호연 선진당과 연대 발언은 혼자만의 소설"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가 23일 대전시당사에서 대전·충남·충북 지역 예비후보들에 대한 현장면접을 실시하면서 동일 지역구 예비후보들간의 묘한 긴장감을 엿볼 수 있었다.

▲ 보령·서천에 출마한 김태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면접은 대전, 충북, 충남지역 예비후보 순으로 진행됐으며 차례를 기다리는 예비후보들은 시당사 3층에 마련해놓은 공간에서 서로간에 대화를 나눴다.

공심위 면접 현장의 분위기는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각 지역구 공천 경쟁상대자간에는 인사도 나누지 않는 등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 예산·홍성에 출마한 홍문표 최고위원이 대기실 입장해 음료를 마시고 있다.
특히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않은 예비후보들은 당직자들에게 전화를 해서 타 예비후보들의 복장에 대한 확인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 치열한 공천 경쟁 분위기를 확인시켜줬다.

이 자리에서 보령,서천에 출마한 김태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오전에 천안을 김호연 국회의원이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연대가 임박했다는 발언에 대해 “홍문표 최고위원과 대화를 나눠본 결과 심한우려와 부적절한 언급이라는 것에 서로 공감했다”고 밝혔다.
▲ 우측부터 공주·연기에 출마한 박종준 前 경찰청 차장, 정진석 前 청와대 수석이 면접대기를 하며 당직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이어 그는 “연대는 불이꺼진 얘기다. 도당위원장으로서 이런 이야기하기 전에 충남지역 예비후보나 당협위원장들에게 입장을 전달했어야한다”며 “부적절한 발언이고, 사실무근”이라고 잘라말했다.

게다가 그는 현장에서 황우여 원내대표와 통화를 한 후 “황 원내대표가 자기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런 얘기 한적도 없다고 말했다”며 “김 의원 혼자만의 소설과 같은 얘기로 해프닝으로 생각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 예비후보들은 면접 순서를 기다리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장면접장에 나타나지 않은 박성효 前 대전시장을 비롯한 대전충청지역 비공개 공천신청자들은 23일 오후6시부터 서울에서 면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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