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여ㆍ야 지도부 청와대 만찬 회동' 제안에 대해 "회동의 의제가 최근 불거진 일본의 독도 주변 해역 수로탐사에 국한된 자리라면 회동이 불필요하다"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외교 문제는 초당적으로 대처를 해야 하고 특히 독도 문제는 여ㆍ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 사안인 만큼, 정부가 현안에 대해 기본 입장을 밝히면 정치권이 이에 협조하면 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일본의 독도 주변 해역 수로탐사와 관련된 현안에 대해서 정부와 정치권이 별도의 회동을 하고, 논의를 하는 것은 오히려 대외적으로 혼란한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CBS정치부 박재석 기자 pjs0864@cbs.co.kr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