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당 대전시 선거전략 '패키지'
열린당 대전시 선거전략 '패키지'
  • 최성수 기자
  • 승인 2006.04.16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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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시장 높은 인기도 바탕 5개구를 단일선거구화

열린우리당 대전시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패키지 전략화"하여 한나라당의 높은 당지지도, 국민중심당의 지역바람을 잠재운다는 방침이다.

이는 염홍철 대전시장의 확고한 지지세를 바탕으로 하여 구청장 후보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전략적인 승리를 얻겠다는 계산이다.

지방선거의 특성상 전 권역별로 후보들이 함께 움직여야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역별 특성이나 후보자들의 개성에 따라 선거운동을 하기 때문에 힘을 모은다는 것은 쉽지 않다. 패키지전략에 공감을 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열린우리당이 패키지를 들고 나온 것은 염홍철이라는 인기상품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또한 전국적으로 한나라당의 정당지지도가 높기 때문이며, 아직은 미풍이지만 태풍이 될 수 있는 국민중심당의 지역풍에도 맞서야 한다는 위기감에서 뭉쳐야 산다는 것이다.

현재 동구를 제외하고 중구 전종구, 서구 김용분, 유성구 노중호, 대덕구 박영순으로 후보자들을 결정한 열린당은 공약개발은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홍보물 컨셉까지 함께할 방침이다. 체계적이고 조직화하여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는 전략이다.

이미 중구의 전종구후보는 자신의 정책발표 시기를 염시장 발표 이후로 미뤄놓았다. 서구의 김용분 후보 또한 염시장과 함께 가겠다는 입장이다. 유성의 노중호 후보나 대덕의 박영순 후보 또한 이 점에 공감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민련이 5개구청장을 차지한 가운데서도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시장에 당선된 염홍철시장의 후광을 열린당 구청장 후보들이 얼마나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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