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 천안·홍성 '국가산업단지' 지정
대전, 충남 천안·홍성 '국가산업단지' 지정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3.03.15 10: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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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충청권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 육성' 계획 발표
대전 '나노·반도체, 우주항공 산단', 충남 천안 '모빌리티·디스플레이 산단', 홍성 '수소 관련 산단'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정치력 통해
정부가 15일 신규 국가산업단지 15개소를 발표했다. / 사진=KTV 유튜브 화면 갈무리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정부의 지역경제 육성을 위한 국가산업단지에 충청권에선 대전과 충남 천안, 홍성 그리고 충북 오송이 지정됐다.

지역에선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의 정치력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5일 열린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15개의 신규 국가첨단산업단지를 발표했다.

이번 국가산단 선정 기준은 지역이 비교우위 분야를 제안하면 정부가 기업의 제안과 참여 의지를 확인하고 전적으로 반영했다. 이와 함께 기업 수요 확보 여부나 분양 추이, 유치산업 성장속도, 지역 내 기존 산업기반 연계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

충청권에선 대전과 충남 천안, 홍성 그리고 충북 오송이 지정됐다. 정부는 충청을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먼저 대전의 경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덕연구단지 내 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국내 최고수준의 인재·R&D 기반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조가 취약하다. 이에 우수한 연구성과가 실증·제조 등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나노·반도체 우주항공 산업단지를 통해 과학수도로 재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충남 천안은 현대자동차나 삼성 디스플레이 등 핵심 기업들이 입지하고 있어 이와 연계한 전후방 연관산업 육성이 용이해 성환종축장 이전 부지에 모빌리티·디스플레이 산단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홍성은 아산 현대차 공장과 연계해 수소차 부품업체를 중점 육성해 수소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충북 오송은 경부, 호남 KTX가 만나는 철도 교통의 중심으로 기반시설이 우수함에 따라 글로벌 철도산업의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대전과 충남 천안, 홍성 등이 국가산단에 지정됨에 따라 지역 경제 육성에 발판이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대전은 유성구 일대 약 529만㎡ 부지를 후보지로 신청했는데 이번 유치 성공으로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노·반도체, 우주항공, 방산 등 다양한 미래산업 특화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 천안과 홍성도 각각 ‘미래 모빌리티 산업단지’, ‘수소·미래자동차 산업단지’ 조성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날 충청권 외에 경기 용인, 강원 강릉, 호남권에선 광주를 비롯해 전북 익산, 완주, 전남 고흥, 영남권에선 대구와 함께 경북 안동, 울진, 경주, 경남 창원 등이 신규 국가산단에 지정됐다.

대전과 충남은 국가산단 지정에 따라 올해 개발계획 수립, 산업용지 확보, 사업자 선정 등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국가산단 조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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