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무수동 산신제보존회(회장 김길관)는 오는 5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전 주민과 외래 관광객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400여년 전통이 고스란히 보존된 무수동 산신제 및 토제마 짐대놀이를 봉행한다.

또한, 오후 1시 30분부터는 무수동 유회당 종가댁 앞에서 장승·짐대놀이, 오곡밥 먹기, 소원성취 기원제,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등 다양한 대보름행사로 도시 속에서 잊혀져 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한다.
무수동 산신제 및 토제마짐대놀이는 지난 2008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민속예술축제 대전시 대표로 참가해 은상을 수상했다. 또한 무수동 산신제는 2009년에 대전시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뒤 2년만인 2011년 10월에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바 있다.
한편,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한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소원 빌기를 접수받고 있으며 신청 방법은 2월 4일까지 중구청 홈페이지(www.djjunggu.go.kr) 팝업창을 클릭하여 가족 건강, 사업 발전 등 소망 사항을 기재하면 된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에서 소망을 적은 꼬리표를 나누어 줄 예정이며, 지름 30여m의 대형달집에 매달아 달집과 함께 태우면서 임진년 한해 각자의 소원을 빌면 된다.
이밖에도 중구는 3일 11시 태평1동 느티나무 앞에서 태평동 목신제, 오후 2시 대사동 느티나무 앞에서 대사동 당산제, 6일 오전 11시 유천2동주민센터 앞 선돌에서 유천동 거리제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