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前 지사, 불출마 선언 전문
이완구 前 지사, 불출마 선언 전문
  • 이재용
  • 승인 2012.01.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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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으로 불출마 선언…"박근혜 위원장과도 협의했다"

이완구 前 충남도지사가 31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에서 허리디스크 집중 치료를 이유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 이완구 前 충남도지사를 대신해 이경현 前 충남지사 비서실장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순천향대에 입원한 이 前 지사를 대신해 이경현 前 충남지사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기자회견 전문

명품도시를 만들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은 갑자기 충청인 총리를 앞세워 세종시 수정안을 제시해 오랫동안 협력했던 충청인들의 가슴에 당혹감과 좌절 그리고 국가 경영의 핵심인 신뢰의 가치에 오점을 남겼다.

이를 지켜보는 도지사로서 법적, 정치적 책임은 없지만 일각에서 주장하는 경제적 효율성보다는 신뢰와 약속이란 무형의 가치가 얼마나 더 소중한지 또한 누군가는 공약을 지켜야하고 충청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하에 도지사직을 사퇴했다.

도지사 사퇴후 2년여가 지난시점에서 오는 4월11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가 핵심가치인 전 국민이 골고루 잘사는 잘살 수 있도록 하는 내생각에 대해 충청인들의 심판을 받고 싶었다.

이런 와중에 많은 곳에서 출마 권유를 받았지만, 출마란 대의명분과 국민의 부름, 본인의 의지 등 세 가지가 합일 돼야 하기 때문에 찬바람이 불면 겸심하겠다는 발언을 했었다.

그러나 1월초 출판기념회 후 심한 허리통증을 느껴 서울 순천향대학 병원에서 2주간 입원해 정밀 검진결과 5~6개월간 절대안정과 집중치료를 해야 한다는 허리관련 질환의 의학적 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가족 등과 협의결과 총선출마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내렸다.

지난 26일 박근혜 비대위원장과도 만나 총선 불출마 문제를 비롯해 이번 총선지원은 물론 대선 문제에 대해 협의를했다.

이번 총선 불출마에 따라 충청인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우선치료에 전념하겠습니다. 한나라당 후보들의 필승을 기원합니다.


◇ 기자와의 질의 및 응답

▲선거지원유세 가능한가?
- 집중치료를 해야하므로 치료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겠다. 치료를 받으면서 선거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정치를 그만두는 것 아닌가?
- 그것은 아니다. 다만 장기요양을 해야해서 총선을 불출마하는 것이다.

▲병명은 무엇인가?
- 그것까지는 잘모르겠고, 허리관련 질환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

▲허리통증이 아니였다면 어디로 출마하려고 했는가?
- 그것은 저도 알수 없다. 그러나 확실한건 출마의지는 확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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