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권선택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대덕구당원협의회 주요당직자들이 12일 시당사에서 국회의원 및 민주통합당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철새정치인은 정치를 떠나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날 이들은 성명을 통해 “김창수 국회의원의 탈당과 관련 동반탈당 등 추가 동요 없이 자유선진당을 지켜낼 것을 분명히 한다”며 “그동안 대덕구 당협 소속 상당수 당직자들은 김창수 의원과의 개인적 인간관계로 고뇌해온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인 간의 감정보다는 정치적 의리가 더 중요하고, 개인 간의 이해관계보다는 지역주민의 뜻이 더 소중하다는 판단을 내려 성명을 내게 된 것”이라며 “‘의원빼가기’로 자유선진당을 말살시켜 충청권을 장악하려는 민주통합당의 반민주적 행태를 다시한번 규탄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명서 낭독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김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던 최충규 부위원장이 “대덕구민들은 선진당으로서 김 의원을 선택했던 것”이라며 “당선이 된 입장에서는 임기 마칠때까지는 선진당 국회의원으로서 대덕구민들에게 무한봉사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충청말살 획책하는 민주당은 즉각 해체하라! ▲민주당은 충청말살 공작정치에 대해 충청인에 사죄하라! ▲철새정치인들은 유권자에 사죄하고 정치판을 떠나거라! 등의 규탄 구호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성명서에는 대전의회 심현영 부의장, 오태진 윤리특별위원장, 대덕구의회 박종서 의장, 김금자 구의원, 성욱제 구의원, 최충규·최영관·오은수 대덕구당협 부위원장, 김수연·이의열·김태훈 대덕구당협 운영위원, 김현숙 대덕구당협 여성위원장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