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알프스마을은 3농혁신 돌파구”
안희정 지사, “알프스마을은 3농혁신 돌파구”
  • 서지원
  • 승인 2011.10.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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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 청양군 정책현장 방문…알프스·고추마을서 농촌발전 모색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4일 청양 정책현장을 방문, 지역 농산물 특화 사업 현황 및 발전방향을 살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알프스마을의 조롱박 체험터널을 지나면서 조롱박을 만져보고 있다.
자발적 마을 축제와 농촌체험프로그램 등으로 성공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알프스마을을 방문한 안지사는 “알프스마을은 인구가 100여명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연 방문객이 20만명을 넘는데다,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이는 마을 구성원들의 첨단기업 못지않은 발상 전환과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3농 혁신은 농업과 농어촌, 농민이 잘 돼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과 의지를 담은 정책으로, 알프스마을에서 그 길을 볼 수 있었다”며 “귀농인과의 화합을 위한 프로그램 및 교육시스템 개발, 축제 콘텐츠 개발, 마을 홍보 및 마케팅 컨설팅 등 도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석화 청양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며 조롱박터널을 나오고 있다.
알프스마을은 매년 1월 얼음분수축제와 8∼9월 조롱박축제 등 차별화된 마을축제로 소득기반을 넓혀가고 있으며, 지난 2009년 시작한 칠갑산얼음분수축제는 첫해 방문객이 1만명에 그쳤으나 2회째인 지난해 무려 15만명이 찾아 1억5천만원의 수익을 올리며 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이 마을 방문객은 총 21만2천명으로 2008년 3만2천명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방문객 급증에 따라 마을 소득도 2008년 3천470여만원에서 3억2천여만원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앞서 안 지사의 이날 첫 방문지로 청양읍 군량리 고추문화마을을 방문했다. 고추문화마을은 총 149억원을 투입, 10만㎡ 가량의 부지에 고추박물관과 세계고추전시관, 자연생태관, 펜션 등의 시설을 갖춘 고추문화마을은 지난 8월 25일 문을 열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고추문화마을을 방문해 농업인들과 대화를 가졌다.
고추문화마을 곳곳을 둘러본 뒤 농업인과의 대화에 나선 안 지사는 “청양은 기후와 토질 등 자연조건이 고추 재배에 적합한 데다, 친환경 부직포 이용 농법 개발 등으로 전국 최고 고추를 생산하며 청양고추를 명품브랜드로 발돋움 시켰다”며 농업인들의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그러나 시장개방과 노동집약적 생산체계, 농가 고령화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 병해충과 기상재해, 복잡한 유통 경로, 가공식품 수입 증가로 인한 국내시장 위축 등은 고추·구기자의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청양고추 브랜드 경영체 육성으로 생산·유통·가공사업 계열화하는 등 고부가가치 농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안 지사는 “고추·구기자 생산조직의 규모·조직화, 품질 차별화 및 표준 시스템 구축, 구기자 기능성 가공 상품 개발·육성 등을 통해 소득기반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석화 청양군수와 함께 고추문화마을 관계자에게 고추에대한 설명을 듣고있다.
이후 안 지사의 청양정책현장 방문은 왕진보건진료소에서 운영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청흥버섯 영농조합을 방문해 표고버섯 농장 견학 및 체험을 한뒤 버섯관계자들과 대화를 갖고 일정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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