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인쇄조합 형사고발
충청투데이, 인쇄조합 형사고발
  • 최경준 기자
  • 승인 2006.04.03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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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조합 "어떻게 지역언론사가 이럴 수가 있는가"

   
충청투데이가 생존권 침해를 주장하며 비난하던 대전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하 인쇄조합) 및 관련자에 대해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충남지방 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충청투데이는 4월 3일자 1면에 '본사, 대전충남인쇄조합 형사고발' 이라는 제하의 사고를 내고 "(주)충청투데이의 정상적인 인쇄·출판업무를 악의적으로 비방한 대전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과 이사장 등 관련자 8명에 대해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달 31일 충남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며, 이와는 별도로 '민사소송'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인쇄·출판업무를 하고 있는 본사를 인쇄조합에서 공개적으로 비방함으로써 본사와 직원들의 명예가 실추되고 업무를 방해받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충청투데이는 "본사를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대전지역 곳곳에 게시, 기자회견을 통해 비리언론인양 호도하는 등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이같은 행동으로 인해 본사의 인쇄출판물사업 뿐만 아니라 신문판매사업마저 어려움을 겪는 등 정당한 업무추진 또한 심대한 방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지역언론 창달을 위해 노력하는 본사에 대한 명백한 가해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고심 끝에 형사고발을 강행하게 됐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정상적인 업무에 대한 비난 또는 비방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인쇄조합 구자빈 이사장은 "어떻게 지역언론사가 지역사회에서 이럴 수가 있는가"라며 "형사고발 소식을 듣고 우리 인쇄인들은 격분하고 있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구 이사장은 "같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숙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규탄대회도 간단하게 했는데, 오히려 형사고발까지 하다니 어이가 없다"며 "인쇄조합은 법적대응에 대한 준비를 착수했으며, 충청투데이의 부당 압력행사 등에 대한 증인 3명도 확보한 상태"라며 의혹 입증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났다.

그는 또 "3일 저녁 6시에 집행부 대책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응계획을 세운뒤 대규모 규탄대회도 가질 계획이며,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충청투데이 불매운동 및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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