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관광협회 박장수 회장, "보령 여름 축제 만끽하길"
대천관광협회 박장수 회장, "보령 여름 축제 만끽하길"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2.07.13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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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수 대천관광협회장, 취임 4개월 흘러 "보령 전체를 위한 관광협회 온 힘"
보령해양머드박람회 등 여름 관광객 맞이 한창...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자신"

[충청뉴스 보령 = 조홍기 기자] 박장수 대천관광협회장이 4일 앞으로 다가온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앞두고 관광객 맞이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서해안 대표관광도시 보령시는 관광협회의 역할이 결코 작지 않다. 이를 증명하듯 박장수 회장은 취임 초부터 협회의 역할을 조금씩 확장해가며 지역 내 모든 상인들을 비롯해 시민들과 관광객들까지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박장수 대천관광협회장을 만나 머드박람회를 앞둔 소감과 협회 역할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편집자주

Q. 취임 이후 4개월이 흘렀다. 소감은?

- 취임 전부터 주민들에게 강조한 것이 소통과 공감이다. 현장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듣고 공감이 돼야 그분들이 접근할 수 있다.

과거에는 대천관광협회가 대천해수욕장 지역적인 부분에 일이 쏠려있었다. 취임하면서 보령시 16개 읍면동 전체가 함께 하는 관광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보령시민이 함께하는 대천관광협회가 돼야한다는 모토로 일을 하고 있다.

대천관광협회 박장수 회장
대천관광협회 박장수 회장

그 예로 내년도 개장식에는 16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추천이나 공모를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단체와 시민이 함께하는 전야제를 준비하고 있다. 소정의 출연료를 지급해 기금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지역 경제 선순환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이밖에 과거에는 연예인들 위주의 여름 축제였다면, 지금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조금 더 밀접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가기위해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Q. 협회장에 오기까지 지역에서 어떤 역할들을 맡았나?

- 직장을 다니다가 퇴직하고 누나가 하던 횟집을 인수하고 장사를 시작한 때가 2006년도다. 여기 와보니 불법천지였다. 내 장사만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오산이었다. 장사하는 사람들이 손해보는 구조였다. 그러다 2008년도에 상인회를 조직해 회장을 맡으면서 광장 주변에 불법포장마차를 비롯해 노점상들로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불법장사자들과 싸우고 수술까지 받은 적도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광장주변이 깔끔해졌다.

특히 광장 1구역 환경개선사업을 마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이 공사가 1구간 34일 걸렸는데 이 기간동안 도로를 파헤치고 배선, 해수배관, 상하수도 수관 작업하면서 매출이 떨어지는 업주들에게 저항도 받았다. 장기적으로 멀리보고 가자고 설득한 끝에 채계안 도로과장(당시 해수욕장경영사업소 개발팀장)과 고생하면서 노후화된 도로정비를 통해 된 상가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성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Q. 머드마을 협동조합 이사장도 맡고 있다. 어떤 조합인가?

- 상인회장을 역임할 당시, 1000여명 가까운 관광객들을 유치한 적이 있었는데 이분들이 식사를 하고 돌아갈 때 특산품 구매를 원했다. 하지만 지역의 특산품을 한 곳에 모아놓은 매장이 없었고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매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작년 7월, 38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조합을 설립했고, 올해 4월 무인매장을 출범했다.

관광객들이 방문했을 때 시간 구애 받지 않고 특산품 구매가 활성화 된다면 보령의 생산자 관련된 많은 업체들이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현재 24시간 무인매장으로 운영되고 있고 아직은 초기라 유지비가 더 크지만 사회적 기업에 들어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본다.

Q. 머드박람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축제를 앞두고 관광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 해저터널이 개통되고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머드박람회라는 큰 국제행사도 앞두고 있다. 한편으로는 가라앉았던 코로나19가 다시 터질까봐 걱정도 되지만 2년 이상 학습효과가 있고 보령시와 함께 위생과 청결 부분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어느정도 자신도 있다.

대천관광협회 박장수 회장, 이대열 사무국장
대천관광협회 박장수 회장, 이대열 사무국장

관광객분들이 안심하고 방문하고 먹거리, 볼거리를 충분히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인들에게도 협회차원에서 교육이나 협조를 통해 위생 부분을 충분히 당부했고 숙박이나 체험거리도 다른 관광지보다 월등하다고 자부한다.

혹시나 대천에 오셔서 부당한 피해를 받았다면 협회 연락주시면 즉시 시정할 수 있도록 돕겠다. 아무쪼록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이번 머드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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