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1 총선 대전지역 누가 뛰나?
내년 4.11 총선 대전지역 누가 뛰나?
  • 김거수, 이재용 기자
  • 승인 2011.09.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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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16일 공천권확보 조직책 재편 두마리 토끼 잡기에 올인

내년 4.11 총선이 7개월(216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전지역 각 당 후보군들이 지역구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추석 민심 잡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대전 동구는 자유선진당 임영호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지면 현역 구청장, 시구의원들과 함께 지역구 밑바닥 민심 잡기에 조직을 가동중에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윤석만 당협위원장과 김칠환 전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이양희 전 의원과 이장우 前 동구청장의 눈치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윤 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이라는 자리를 십분 활용해 동 순회를 하며 기반을 닦는 반면 김 사장과 이양희 前 의원, 이 前 구청장은 본선 티켓인 공천권 확보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선병렬 동구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유영 변호사는 중앙당 고위 관계자들과 접촉을 강화하며 인물론을 내세워 공천 경쟁에 뛰어 들었고, 김용명 前 LH 상임고문은 중앙당 인맥을 총동원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한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중구에서는 통합선진당의 기반을 이끌어내며 정치력을 인정 받은 권선택 국회의원이 통합의 최고 수혜자로 평가 받으면서 현역 시장, 구청장과 시구의원들의 조직력으로 3선도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 강창희 시당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대전의 큰인물론을 홍보해 지지세력을 규합하고 있다.

또한 최민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중구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대사동 소재 대신초와 한밭중학교 동문들로 구성된 별동대가 이미 사전 준비 작업을 하는 등  정치 환경에 따라 출마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이 총선 대비 당내 조직 기반을 완성하고, 추석 직후부터 현장에서 민심 탐방에 나설 계획을 잡고 있다. 또한 류배근 前 지역위원장은 출마 경험을 바탕으로 보문산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조용한 밑바닥 표심잡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남일 前 구청장 후보는 석교동 돌다리 남씨 종친회를 중심으로 초중고를 고향에서 다닌 점을 들어 토박이론을 내세우며 지난지방선거를 통해 출마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판단에 따라 당내 경선준비에 적극적이다.

서구 갑은 민주당 박병석 국회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접고 4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역시!! 박병석" 이란 제목 의정보고서를 갖고, 그동안 국정감사우수의원 모두8번째 수상, 국비예산 확보 및 청문회스타 등 정책통이란 점을 유권자들에게 홍보하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한나라당 한기온 당협위원장은 제일학원운영에 전념하면서 행사장 방문 등으로 야심차게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지역 민심은 호의적이지 않아 고민이다. 미래희망연대 이영규 前 대전정무부시장은 친박 모임과 서천향우회를 중심으로한 이미지 변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모두 통과한 서울 법대 출신의 화려한 경력을 내세워 유권자에게 인물론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변수는 이완구 前 충남도지사다. 서구 갑과 을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 前 지사가 서구 갑으로 출마를 확정할 경우 본선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서구 을은 선진당 이재선 국회의원이 3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관리를 단단하게 다지는 한편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의정 활동을 하면서 조용하고 내실있는 홍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대전현안 해결사, 역시 이재선"이라는 의정보고서를 내고, 대전에 매년 800여억원 재정 확충 지방세법 개정 등을 홍보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나경수 위원장은 때늦은 감은 없지 않지만 최근 대전시와의 간담회에서 강한 발언을 서슴치 않으며 정치 신인으로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자기목소리를 내면서 민주평통서구협의회장을 맡아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민주당 박범계 시당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세명의 시의원 중 두명의 시의원과 3명의 구의원을 당선시키면서 내년 총선에서의 희망을 보여줬다는 평가 아래 밤 낮으로 지역 다지기에 나서는 등 누구보다 총선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해왔다.

유성구의 경우 선진당 이상민 국회의원의 정치적 행적 자체가 변수다. 민주당과 선진당 사이에서 가지도 못하고 오지도 못하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공천 자체가 미지수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후보군 경쟁도 치열하다. 한나라당에서는 송병대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중이지만 김문영 前 대덕특구복지센터 소장이 홍준표 대표의 최측근으로 공천 경쟁 승리를 확신하며 유성 토박임을 내세워 얼굴 알리기가 한창이다. 더불어 양홍규 변호사와 진동규 前 구청장 역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유일한 유성 토박이로 송석찬 前 국회의원이 국회의원, 구청장 시절의 경험을 근간으로 인기 몰이에 나서고 있을 뿐 아니라 오랜 민주당 활동을 바탕으로 공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이지역은 야4당 시민사회단체 몫으로 전략공천후보를 낼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대덕구에서는 김창수 의원이 시구의원들과 지역구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엔 삼성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을 맡아 개교100주년 행사를 진두지휘하면서 동창회 조직을 표심으로 연결하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정용기 대덕구청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중앙당에서 국회의원후보로 착출할 경우 무조건 출마할 예정이다. 그는 구청장으로서 대덕구 도시철도2호선 사업 추진에 한계를 명분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박영순 당협위원장은 김원웅 전 위원장의 조직들을 새롭게 규합하는 등 총선 출마를 위한 교두보 확보에 올인하고 있으며 손학규 대표의 사조직 손수레를 만들어 전국적인 대선조직으로 키워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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