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덩굴 이용한 바구니·삼태기 등 생활용품 제작 공예
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 ‘댕댕이 공예’ 전통문화교실을 오는 30일부터 10월 21일까지 4주 과정으로 매주 금요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댕댕이 공예’는 댕댕이 덩굴의 줄기를 이용해 삼태기·수저집·바구니·채반과 같은 생활용품을 만드는 공예로 지역에 따라 경남지방에서는 장태미·장드레미, 제주지방에서는 정당·정등·정동 등으로 불린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된 ‘홍성댕댕이장’ 백길자 선생과 댕댕이 공예의 소박한 멋을 배우게 된다. 백 선생은 댕댕이 덩굴을 이용한 생활공예가로서 국내 유일한 존재이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 기간은 오는 14일~21일이며 국립공주박물관 홈페이지(gongju.museum.go.kr)에서 선착순 20명 모집하고 있다. 전통공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재료비는 개인 부담이다.
한편 댕댕이 덩굴은 ‘댕강넝쿨’ 이라고도 하며 들판이나 숲, 논․둑 돌담 등에 자생하는데 황해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 지역에 분포하는 식물이다. 그러나 현재 ‘댕댕이 공예’는 점차 사라져가고 있어 제주도와 충남홍성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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