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서 결혼이주여성 40여명 초청해 문화체험행사 가져
대전 대덕경찰서(서장 백광천)는 30일 대청댐에서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해 베트남, 러시아, 몽골, 중국 등 관내 결혼이주여성 40명을 초청해 문화체험 행사를 가졌다.

대전대덕경찰서 백광천 서장 등 경찰관 6명은 사회복지관에서 한국어 공부에 열심인 결혼이주여성 40여명과 함께 드넓은 대청호반을 바라보며 상호이해와 인식을 개선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백 서장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한국에 와서 열심히 살아가는 결혼이주여성들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계획”이라며 “혹시나 이주 여성들이 가정폭력, 직장 내 폭언 및 폭행, 임금체불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경우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결혼이주여성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청했다.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인 한 모(여, 26세)씨도 "배를 타고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니 그 동안 한국에 와서 힘들었던 일들이 한꺼번에 씻겨져 내려가는 느낌"이라며 "무섭고 멀게만 느껴졌던 경찰이 이주여성들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고, 앞으로 길에서 만나면 먼저 다가가 인사를 하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