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호서대학교는 2일 아산캠퍼스에서 이화여대 석좌교수이자 사회생물학자인 최재천 교수를 초청해 ‘디지털 시대의 통섭’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성무용 전 천안시장을 비롯한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교수는 강연에서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사피엔스와 MZ세대의 등장은 공감과 소통이 중요한 시대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하며, 여러 사례를 통해 “원래 소통은 잘 안되는 것이 정상이다. 부분만 보지 말고 전체를 살피려고 늘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통섭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비빔밥을 즐기는 한국인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서갈 통섭의 민족"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물을 깊이 파려면 넓게 파야 하기에, 통섭형 인재는 다양한 학문에 관한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 지성인으로 학문 간 소통과 융합을 강조한 통섭으로 주목받았다.
그리고 과학적 사고를 함양할 수 있는 많은 대중 강연과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개미제국의 발견' 등의 저서를 통해 우리나라에 과학 저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경기 남부와 충청권 시민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호서대 아산캠퍼스에서 열리는 ‘디지털 창의 토크콘서트’는 매회 강의실이 만석이 될 정도로 지역민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금까지 김진형 인천재능대 총장, 김우식 카이스트 및 (사)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 정호승 시인,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신성철 전 카이스트 총장 등 내로라하는 유명 석학들이 강의를 진행했고, 다음 주는 하종원 연세세브란스병원장이, 마지막 주는 100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