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前 대표가 지난 5월 9일 대표직을 사퇴한 이후 당의 구심점이 무너져 극도로 혼란한 모습을 보여줬던 선진당이 국중련 심대평 대표와 이달 31일쯤 당대표간 통합을 공식 선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심 대표가 당명변경 고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면서 오는 29일 통합실무 협상에서 선진당 측에 양보할 것으로 보여 전체적인 합의점을 찾고, 오는 31일까지는 심 대표와 변웅전 대표가 통합에 합의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으로 파악돼 지역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심 대표가 충청권 결집을 위한 구체적 가시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 "선진당이 명실상부한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인제 의원, 이완구 前 충남도지사 등 충청을 대표하는 정치세력과 통합 및 연대 등의 행동방안을 만들어 바로 행동에 돌입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진당과 국중련의 통합에 이어 무소속 이인제 (논산,금산 계룡)국회의원도 2차통합 대열에 합류예정인 가운데 자신의 수천명의 충청권지지 세력들과 동반 입당하는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통합의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 선진당 한 현역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고 전제한 뒤 "당 개혁의 기본 틀은 적어도 9월 정기국회 전까지는 종결짓고 연내에 18대 국회를 충실히 잘 마무리 하고 내년에는 총선 승리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통합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