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이장우, 공약 베끼기 유감"
허태정 "이장우, 공약 베끼기 유감"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2.05.30 17: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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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후보, 국힘 이장우 후보의 '청년월세 자금 월 20만원씩 지원’ 공약 관련 질타
“이미 대전시가 2021년부터 발표한 내용하고 거의 똑같다”
허 후보, 대전협치정치협의회 구성 약속..."통합의 시장될 것"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30일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를 겨냥해 "공약 베끼기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허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5개 구청장 후보들과 함께 연 제7차 정책발표회에 앞서 "이 후보의 공약 중 다수가 민선 7기 때 대전시 추진 사업을 그대로 베끼거나 수치만 확대한 것이 많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허 후보는 전날(29일) 이 후보가 발표한 ‘청년월세 자금 월 20만원씩 지원’ 공약에 대해 “이미 대전시가 2021년부터 계획 수립해 발표한 내용하고 거의 똑같다”며 “이런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베끼기는 기본적으로 상대후보에 대한 예의가 안 되어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청년정책으로 언론에 발표한 내용의 포맷도 서울연구원의 연구보고서를 그대로 가져다 단어 몇 개만 수정해 마치 창조적인 공약인 듯 브리핑을 했다”며 "독창적인 자신의 공약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선7기에서 좋은 정책을 계승하거나, 민선8기에 더욱 더 발전시키겠다고 했으면 환영할 일인데 마치 본인이 한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허태정,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는 지난 16일 서로의 '도시철도 공약'을 놓고 공약 표절 공방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이 후보는 “선거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고육지책을 내세우고 있는 모양”이라고 비판했고, 허 후보 측은 “이미 대전시가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991년도 ‘대전도시철도기본계획’을 변용한 수준”이라고 맞섰다.

한편 허태정 후보는 이날 정책발표회에서 “민선 8기에는 통합의 정치, 통합의 시장이 되겠다"며 민선8기 시장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정의당을 비롯한 제 정치세력이 참여해 힘을 모아갈 수 있는 틀로 대전협치정치협의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허 후보는 현재 저소득 근로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청년이룸통장’ 대상자를 기존 1000명에서 5000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청년이룸통장’은 대전에 6개월 이상 거주하는 만18세~39세 저소득층 근로청년들에게 36개월 동안 매달 15만원씩 지원하고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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