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현직 국회의원 및 관료 출신 지역맞춤형 공천 맞불
지난 4년 각 시도정 평가 지방선거 당락 가를 변수 전망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재신임이냐’vs‘전면 물갈이냐’ 대전·세종·충남의 새로운 지방정부 출범을 위한 여야간 경쟁이 본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 짓고, 6월 1일 최종 승리를 향한 표심 대결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현역 단체장을 전면에 내세웠고, 국민의힘은 전·현직 국회의원과 관료 출신 인사로 대진표를 확정했다.
민주당이 충청권 현역 단체장을 전원 출격시키며, 지난 4년 시·도정 수장에 대한 평가가 선거 당락을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전의 경우 재선 도전에 나은 민주당 허태정 시장과 재선 국회의원 및 최고위원 출신의 국민의힘 이장우 의원의 대결이 확정됐다.
허 시장은 ‘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표몰이에 나선 반면, 이 후보는 시정 실패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유권자에게 ‘리더십 교체’의 당위성을 설파하고 있다.
지역에선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공공성 훼손 문제 ▲대전시티즌 매각 계약의 적절성 논란 ▲항공우주청 지역 유치 등이 대전시장 선거의 쟁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세종은 전직 행정도시건설청장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민주당 이춘희 시장이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맞수로 최민호 후보가 당 공천을 확정 짓고 본선 링에 오른 것.
앞서 지난 2012년 4월 재보선과 함께 치러진 초대 세종시장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간판으로 나선 이 시장은 37.34%, 새누리당 소속이던 최 후보는 20.91%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세종지역 선거에선 ▲국회 이전 등 현안 해결 적임자론 ▲전국 최하위 청렴도 문제 ▲신구도심 불균형 발전 해소에 대한 여야간 양보없는 한판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충남은 민주당 양승조 지사의 재선가도를 막을 대항마로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이 나섰다. 양 지사와 김 의원은 모두 각 당의 다선의원 출신으로 중앙과 긴밀한 접점이 강점이다.
한편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27-28일 사전투표가 6월 1인 본투표가 진행된다.
사전투표와 본투표 시간은 모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 유권자의 참정권 행사를 위해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