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의원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열린우리당은
더 이상 개혁을 논할 자격이 없다”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이 27일 오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선언했다.
권 의원은 회견문에서 “이번 대전시장 공천과정에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면서 “특정인을 밀어주기위해 대전시당 (박병석 위원장)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야합과 일방적인 편가르기를 자행했다”고 비난 했다.
그는 이어 “당헌과 당규가 정한 원칙을 지키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경선을 하자는 요구를 단 한번의 지도부 면담이나 정당한 이유도,
해명도 없이 거부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지난 25일(금요일) 염동연 사무총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전략공천 요구가 이번 탈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탈당 배경으로 "대전지역의 국회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전략공천을 강력하게 촉구했다는 말을 듣고 정치적, 인간적 충격을 받았으며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당을 떠나야한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진로에 대해서 “대전발전을 위한 저의 노력과 대전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돌아보고 나의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탈당 기자회견 중인 권선택
의원
그는 또 시장 출마 카드는 유효한가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장병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나는 행정가 출신이고
대전이 고향으로 태어나고 자라서 젊은 나이에 정열을 바칠 수 있는 나이에 대전발전을 하고자 하는 희망이 있었다”면서 “시장 병에 걸린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흥동에 위치한 권 의원의 사무소에는 기간당원들의 열린당을 탈당하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지지자들의 충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