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공천 배제...공관위 "삼진 아웃 방침 유지"
박성효, 공천 배제...공관위 "삼진 아웃 방침 유지"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2.04.05 16: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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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4일 국회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를 찾아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의 수정또는 삭제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4일 국회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를 찾아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의 수정또는 삭제를 촉구했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오는 6·1 지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의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일 '동일 선거구 3선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이른바 삼진 아웃 방침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다. 

공관위가 최고위원회 등 당내 반발에도 기존 입장에 못을 박으면서 박 예비후보의 출마 길이 막힌 것. 

박 예비후보 입장으로서는 무소속 출마 또는 백의종군 등 선택만 남은 상황이다.

김행 국민의힘 공관위 대변인은 이날 3차 회의를 마친 뒤 3번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에 대해 "접수는 할 수 있지만 (심사 기준) 원칙은 그대로 가져간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만드는 룰은 어떤 특정인을 붙이거나 떨어뜨리기 위해서 만들 수가 없고.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최종적인 공관위는 지구당, 지역, 시도당, 최고위에서 의견을 충분히 듣지만 그거 때문에 심사 기준을 바꿀 수는 없다. 원칙대로 한다"고 했다.

공천 배제 룰에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다는 당 최고위 경고에는 "대학도 각자의 전형 기준이 있다"며 "정치적 행위이기 때문에 가처분신청이 인용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공관위 결정에 따라 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 구도는 이장우·정용기·장동혁·정상철 등 4파전으로 압축됐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선 박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강하게 흘러 나오면서 현실화될 경우 대전시장 선거판이 요동칠 전망이다.  

박 예비후보의 지지자들과 당원들의 집단 탈당 조짐이 보이는 등 후폭풍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공관위의 방침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수용 불가를 천명한 데 이어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다. 

한편 민선 4기 대전시장을 역임한 박 예비후보는 5·6·7회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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