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대담] 대전, 충남 여야 시도당위원장이 말하는 지방선거
[기획대담] 대전, 충남 여야 시도당위원장이 말하는 지방선거
  • 최형순 조홍기 김용우 이성현 기자
  • 승인 2022.02.22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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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성 관련 문제 후보 공천심사서 강력 검증" 한목소리
대선 승리 컨벤션 효과 영향 지선 결과 당락좌우 일관된 전망

[충청뉴스 최형순 조홍기 김용우 이성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충남 시·도당위원장은 한목소리로 대선 후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쇄신공천’을 약속했다. 성 비위 의혹이나 음주운전 전력자 등을 공천에서 배제, 궁극적으로 지방자치의 ‘질’적 향상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강훈식 충남도당위원장과 국민의힘 양홍규 대전·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은 최근 진행한 <충청뉴스>와의 언택트 대담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각 시·도당위원장은 지방선거 후보 공천이 이르면 내달 말부터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며, 이번 대선의 ‘컨벤션 효과’가 지선 승패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부분에 대해 공감대를 표했다. 다음은 대전·충남여야 시·도당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사진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 강훈식 충남도당위원장 국민의힘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
사진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 강훈식 충남도당위원장 국민의힘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

-20대 대선 후 지방선거가 본격화된다. 현재는 대선에 ‘올인’하지만, 지방선거 준비도 등한시할 수 없을 것 같다. 지방선거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또 후보 선출은 어떻게 진행될지 말해달라.

▲민주당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

“시당 차원에서 지방선거기획단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 후보 선출은 중앙당 서관이기에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구청장과 지방의원 등은 지방선거기획단 설치하고 공천심사관리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좋은 후보를 선출해서 내보내고 과열 양상 등 나쁘게 흘러가지 않도록 조정자해 지방선거 승리를 도모하겠다. 이번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 결과와 긴밀하게 연결될 것이기에, 대선에 ‘올인’하는 것이다.”

▲국민의힘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

“(지방선거 관련해선) 중앙당에서 방침이 있을 것이다. 당 대표가 과거와 달리 ‘능력 경선’이란 말을 한다. 과거처럼 청년, 여성 가산점 부여보다는 능력 가점을 주겠다는 것이다. 기초능력 테스트도 하고 또 대선에 기여한 활동사항도 보고, 압도적인 주자가 확실히 보이지 않을 땐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고 얘기했다. 대선 이후에 공천 방침이 발표되겠지만, 공정한 룰과 당의 지침이 내려올 것으로 믿는다. 지금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

▲민주당 강훈식 충남도당위원장

“대선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지방선거 준비는 대선 이후에 당헌당규에 나온 규정에 의거해서 진행할 것이다. 3월 9일 대선 끝나고 검증하고 공천접수 받으면 3월 말쯤 면접 시작하고 4월 중순부터 경선이 시작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

“지방선거는 꾸준히 준비해오고 있다. 지금은 대선에 충실하고 대선에 몰입하는 것이 지선을 준비하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 경선 등 일정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지방선거 앞 최대 관심사는 공천이다. 각 정당에선 매번 선거 때마다 파렴치범 등을 공천하지 않겠다고 공언하지만, 유권자의 체감은 다른 것 같다. 이번 선거의 경우에도 일부 지역 특정 출마예상자의 성행위 등에 대한 논란이 벌써 불거졌다. 이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

▲민주당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

“혁신공천을 해야 하고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것은 당연하다. 중앙당 기준이 있어 그 기준을 철저하게 준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

“공천 룰은 중앙당에서 정해준 대로 따르겠다. 당 대표가 얘기한 대로 대선에 기여한 여러 가지 상황, 능력 이런 것들을 다 봐서 공천심사를 거쳐서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강훈식 충남도당위원장

“당규에 따라 검증위원회를 통해 국민의 지탄을 받는 형사범과 사회적 지탄을 받는 중대한 비리가 있는 후보는 부적격 처리하겠다. 지방선거 공천의 경우 기획단에서 결정사항이 내려오는데, 대선 이후 결정될 것이다. 보통 적격 부적격 기준 등이 있는데 세부세칙들은 기획단 결정 예정이다. 보통 경선을 할 경우 단체장은 권리당원 50/안심번호 50이고, 지방의원은 권리당원 100으로 해왔다. 비례는 각 지역위원회 상무위원 투표로 결정하게 되어 있으며 도 비례는 충남도당 상무위원이 투표한다.”

▲국민의힘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이 돼야 공천 기준 등이 나오는데, 음주운전이나 성 관련 문제를 일으킨 후보들에 대해서는 아마 공천심사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을까 싶다. 해명이나 규명할 수 있는 기회는 주지만 객관적인 팩트로 확인된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다른 해명한다고 바로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지방선거 전체 판세 또는 변수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궁금하다. 대선의 영향권에 들어서 지방선거가 치러지겠지만, 초박빙 선거로 끝날 경우, 변수가 미치는 영향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다.

▲민주당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

“대선 결과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후보를 선출해서 내보낼 수 있는 기간이 짧기때문에 후보선출 등 준비과정이 짧아 갈등을 최소화하고 분열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갈등요인과 분열요인을 줄이는 방향으로 지방선거를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국민의힘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

“기본적으로 대선에서 승리한 당이 지방선거에서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서 대선에 ‘올인’할 생각이다. 지방선거는 그 지역의 콘셉트에 맞는 인물과 정책으로 대결하는 장이기 때문에 대선 바람도 있겠지만 이기는 선거를 위해선 인물과 정책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같다.”

▲민주당 강훈식 충남도당위원장

“지방선거에도 대선의 영향이 이어지리라 본다. 지역에서부터 대선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고, 좋은 결과 좋은 영향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국민의힘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

“지금은 우리가 꼭 유리하다고 할 수 없는데, 정권교체 여론이 높다. 정권교체는 대통령만 교체된다고 정권교체가 되는 것이 아니고, 지방권력도 함께 교체가 되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서 대선을 우리가 제대로 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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