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어려움을 어루만지는 서민시장이 되겠다"
"서민의 어려움을 어루만지는 서민시장이 되겠다"
  • 최경준 기자
  • 승인 2006.03.20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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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호 전 동구청장 대전시장 출마 기자회견

▲ 임영호 전 동구청장이 여성당원에게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임영호 전 동구청장(51)이 20일 대전광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전 구청장은 “동지여러분의 강력한 부름과 애당의 신념으로, 500만 충청도민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로 국민중심당 대전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다”면서 “충청도와 심대평 대표, 국민중심당을 지키는 독립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5.31 지방선거는 국민중심당에게는 최고의 기회이자 위기”라면서, “자신의 출마선언을 계기로 그동안 자신과 비슷한 입장에 서있던 국민중심당의 많은 인재들도 함께 참여해서 대전과 당의 미래를 향한 한판 승부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경쟁을 통한 정당한 절차를 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4년이라는 기간은 대전시의 10년, 20년을 좌우한다”면서 “젊은 대전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민선 4대 시장을 젊은 세대로 선장을 바꿔 보다 역동적인 도시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임 전 구청장은 “2년이라는 공백기간으로 인해 마이크 잡을 기회가 없어서 현재 기자회견 자리가 조금 떨린다”며 “질문 만큼 기사가 길어졌으면 하는데, 그렇게 해줄 수 있느냐” 는 등 기자회견 중에 조크를 던지는 여유를 보였다. 회견이 끝난 뒤 여성 당직자가 임 전 구청장에게 운동화를 선물했는데, 이에 임 전 구청장은 “지금 국민중심당 지지율이 높지 않지만 여성당원들이 열심히 뛰어서 다른 동지들이 당선되는데 노력해 달라는 주문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순신 장군이 12척을 갖고 싸운 명량대전은 이기겠다는 혼이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유권자들이 당을 지지할 수 있도록 필승의 신념 혼이 중요하지 않은가 싶다”고 강조했다.

   
▲ 부대행사로 당원에게 신발을 받고 있다.
다음은 일문 일답이다.

현재 대전시의 문제점은 뭐고, 또 어떻게 바꿀 것인지.
대전의 가장 큰 문제는 양극화 문제다. 원도심과 신도심에는 교육문제, 재래시장 등 경제적 분야에서의 양극화가 심각하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대전시를 균형개발, 신도시 정책위주에서 원도심도 함께 개발하는 행정이 필요하다. 대전의 경제기반이 다른 곳보다 취약하다. 국내 대기업을 유치해서 산업기반을 튼튼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역 대학을 나온 인재가 대전에서 취업이 많지 않다. 첨단 기업 유치가 중요하다. 이것을 위해 앞장서겠다.

자신의 장점은 뭐라고 보나. 대전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있는지.
구청장을 하면서 동구를 10년 앞당긴 사람이다. 대전에서 시청 국장과 구청장 등을 거쳐 대전을 잘 아는 사람이다. 대전시정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안다. 그리고 나는 어려운 여건에서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희망을 찾고, 7급 공무원과 고시를 거쳤다. 어려움이 있다 해도 어렵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다만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고 본다. 국민 속에서 양극화 문제, 서민의 어려움을 어루만지는 서민시장이 되고 싶다.

국민중심당 내에서 경선을 거치자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지.
심사숙고를 오래했다. 국민 중심당이 5.31 지방선거에서 빼앗기면 국민중심당은 없다고 본다. 창당 주역으로서 책임을 느낀다. 그동안 좋은 후보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상대 당을 압도하는 후보가 나오면 도와주기로 결심 했다. 그러나 폼 나는 사람,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국민중심당에 기대를 갖지 않는다. 당을 만든 사람이 앞장서서 나아가야만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좋은 인재가 있으니까 좋은 인재를 시장후보로 선택해 달라고 하는 것이다. 나를 선택해 달라는 것보다는
국민중심당을 위해서 좋은 인재 경쟁을 했으면 한다.

예비후보 등록 언제쯤 할 것인가.
3~4일 뒤에 할 것이다. 그때도 많이 와 줄지 모르겠다.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 등과 같이 공직을 시작한 것으로 아는데 충남도청에서 박성효 전 대전시정무부시장, 권선택 의원, 이명수 충남도행정부지사 등이 같이 공직을 시작했다. 다들 훌륭한 분들이다. 시장이 한 자리 밖에 없어서 실패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를 위해 봉사할 길은 무한히 있다. 잘 지냈던 사람이 선거에 나오면 마음에 갈등이 일고, 착잡해 진다. 그러나 선거는 선거일뿐 선거 끝나면 어제의 적도 친구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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