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청년통계 공표...청년 정책에 활용
천안시, 청년통계 공표...청년 정책에 활용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2.01.04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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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구, 가구, 주택, 복지 등 5개 부문 53개 항목 분석
청년인구 35.4%로 전국 비율보다 4.6% 높아…청년 삶의 질 향상 목표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청년 정책 수립을 목적으로 ‘천안시 청년통계’를 신규로 작성하고 그 결과를 공표했다.

심해용 스마트정보과장은 4일 “이번 처음으로 실시한 청년통계 결과가, 청년의 삶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수립에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천안시 청년인구 통계
천안시 청년인구 통계

시는 지역 청년에 대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청년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처음으로 지역특화 맞춤형 ‘청년통계’를 작성했다. 이번 통계는 정부와 공공기관, 관련 부서 등 다양한 부서에서 생산한 행정자료와 기존 통계를 활용해 분석하는 저비용·고효율의 행정통계 방식을 적용했다.

청년통계는 천안시 청년기본조례(18~39세), 청년고용촉진특별법(15~29세)을 합친 만 15~39세를 대상으로 인구·가구, 주택·토지, 복지, 고용, 건강 5개 부문 53개 항목으로 나눠 작성됐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천안시 청년인구는 2021년 5월 말 기준 23만 3,007명으로, 전체 인구의 35.4%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청년인구 비율 30.8%보다 4.6%p 높고, 충남의 28.5%보다 6.9%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로 전입한 청년인구는 5만 8,528명, 전출은 5만 5,051명으로, 전입이 더 많아 3,477명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전입 전 거주지는 충청남도(아산시, 당진시, 홍성군 순)가 60.3%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11.3%), 서울특별시(6.9%)가 뒤를 이었다. 전입사유는 직업(33.2%)이 가장 높았으며 주택(29.5%), 가족(22.3%), 교육(5.4%) 순이었다.

청년인구의 세대주는 8만 9,937명으로 전체의 38.6%를 차지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세대주 인구 비중이 높아져 35~39세가 56.4%로 가장 많았다.

세대구성별 청년인구는 2세대가 61.5%(14만 1,657명)으로 가장 많고, 1인 가구(21.6%), 1세대(8.0%), 3세대(4.6%)가 그 뒤를 이었다. 가구원수별 가구는 1인이 54.1%(4만 9,664가구)로 가장 높았고 2인(16.9%), 3인(14.5%) 순이었다. 청년의 1인 가구에서는 25~29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주택을 소유한 청년은 3만 1,562가구로 전체 청년 인구의 13.5%를 차지했다. 그중 1호 소유가 94.0%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는 35~39세가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국민연금 가입자는 11만 6,579명이었으며,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24만 3,704명으로 그 중의 직장인 가입자는 17만 7,399명, 지역가입자는 5만 1,996명, 공교가입자는 1만 4,30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천안시는 청년통계를 기초로 체계적 청년인구 정책을 수립하고 청년통계를 2년 주기로 작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천안시는 천안시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청년 세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부시장 직속 전담조직으로 ‘청년 담당관’을 지난해 설치하고 중장기 청년정책 계획 수립과 시책 발굴 및 조정, 청년정책 네트워크 운영, 올 4월 개소가 예정된 청년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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