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성후 위원장, 그가 정치에 뛰어든 이유
[인터뷰] 나성후 위원장, 그가 정치에 뛰어든 이유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1.12.26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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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복개 및 엄사역 신설 추진위원장 맡으며 지역 현안 화두 던져
최근 유튜브채널 개설하고 소통 활발.. 계룡시장 출마 예고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계룡시는 국방도시답게 군 출신들의 정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나성후 위원장도 그 중에 한명. 나 위원장은 현재 철도복개 및 엄사역 신설 추진위원장을 맡으며 지역의 현안에 대해 차근차근 화두를 던지고 있다. 여기에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하며 시민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활발한 소통까지 펼치고 있다.

육사출신 예비역 육군 대령으로 계룡시에 정착한 이후에 자유총연맹 계룡시지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를 만나 현재 활동사항과 정치에 뛰어든 이유를 물어봤다.

Q. 호남선 철도 복개와 엄사역 신설 등 두가지 사업을 주장하고 있다. 자세히 설명한다면?

- 계룡시는 기존의 자연마을이 계룡대가 들어오면서 발전한 도시다. 현재 도시 가운데로 호남선 철도가 지나가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도시가 남북으로 양분되고 철도 주변의 아파트 단지와 주택지역에서는 기차의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이 철도를 복개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철도가 좌우측 지면보다 10m이상 낮은 지역으로 지나가는 관계로 철로 와우측에 옹벽을 설치하고 덮개만 설치하면 간단히 복개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나성후 위원장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계룡시장 출마를 밝히며 1월 공식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나성후 위원장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계룡시장 출마를 밝히며 1월 공식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복개가 이루어지면 철도로 인해 물리적으로 단절된 생활권을 연결하고 철도 주변의 아파트와 주택단지의 기차소음을 제로화할 수 있다. 또 발생하는 공간을 공익목적 즉, 문화, 관광, 전통시장, 주차장, 공연장, 체육, 특화거리 활용할 것이며, 계룡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Q. 엄사역 신설은 어떤 내용인가?

- 아시다시피 신탄진에서 대전을 거쳐 계룡역에 이르는 광역철도가 들어올 예정이다. 계룡시를 보면 인구의 60% 이상이 엄사지역에 살고 있고, 계룡역은 지금도 교통체증이 심하고 접근성이 좋지 않은데, 광역철도가 들어오면 더 심하게 될 것이다. 교통의 분산을 유도하고 시민들의 편의를 증대시키기 위해 엄사역을 신설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호남선 철도복개 및 엄사역 신설을 주장하며 시민들의 서명운동을 받고 있는 모습
호남선 철도복개 및 엄사역 신설을 주장하며 시민들의 서명운동을 받고 있는 모습

Q. 사업 추진 현실화 가능성은?

-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사업의 목적과 필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1만명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시민의 바램을 모아서 국책이나 도책사업으로 반영되도록 할 것이다. 내년 대선의 대통령 후보자에게 공약사업으로 반영시키도록 건의하고, 도시사와 시장의 공약에도 포함시켜 반영되면 어렵지 않게 성사시킬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계룡시장 출마를 앞두고 있는데 정치에 뛰어들게 된 배경은?

계룡대 육군본부에 두 차례에 걸쳐 근무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살아봤는데 이곳 계룡시는 국토의 물리적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국 어디든지 쉽게 갈 수 있고, 자연재해가 거의 없으며 같이 어울려서 지낼 수 있는 분들이 많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깨끗한 이미지가 좋아서 은퇴 후에 내려오게 되었다.

그러면서 향한리 6반장을 맡다 보니 행정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해결한 것도 있지만, 절벽에 부딪히는 느낌을 받았다. 주위를 살펴보니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주민의 생활이 나아진 것도 별로 없고 도시가 정체되고 있었다. 성장 잠재력은 충분한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해 보았지만 해답을 찾지 못하여 직접 시정에 뛰어들어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서게 됐다.

Q. 현재 계룡시 가장 큰 현안을 꼽자면?

도시가 발전하려면 인구가 늘어나야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심각한 인구감소가 일어나고 있으므로 우리만 인구증가가 이루어지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군인들은 전역 후에 정착지를 결정할 때, 근무한 경험이 있는 곳을 선정할 경우가 많다. 다행인 것은 계룡대가 우리 지역에 있으므로, 여기에서 근무한 장병들이 전역 후에 정착하도록 제도를 만들고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꾸준히 시민들과 소통을 넓혀가고 있는 나 위원장은 시민들과 공감대를 계속해서 형성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꾸준히 시민들과 소통을 넓혀가고 있는 나 위원장은 시민들과 공감대를 계속해서 형성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외부 관광객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관광산업을 활성화시켜 유동인구가 주민보다 더 많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있어야 한다.

이밖에도 군과 보안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필요한 지역을 개방하여 관광자원화 하여야 한다. 계룡산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리고 숨은 비경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를 하려고 한다. 군의 특성과 보안을 철저히 보장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

Q. 계룡시는 군과의 협력이 중요한 부분이다. 대책이 있나?

- 가장 중요한 문제다. 이를 위해서 육해공군별로 유력한 예비역 장성이나 영관급장교를 군사협력관으로 위촉해 중요한 군과의 협력사항을 조율하도록 해야한다. 군용토지 활용하는 문제라든지, 군사보호구역 활용문제, 군 시설의 공동사용에 관한 문제. 군 간부의 외식에 관한 문제 등등 산적한 문제들을 이분들이 나서서 해결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육군본부에서 두 차례에 걸쳐 근무한 경험이 있어 업무의 절차나 접촉할 포인트를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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