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서울시장 출마 선언 임박
강금실, 서울시장 출마 선언 임박
  • 편집국
  • 승인 2006.03.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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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전 법무장관은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문제와 관련해 "시간을 끌 수는 없으며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고 말했다. 강금실 전 장관은 16일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의 덕성여대 총장 취임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여러가지로 구상을 하고 있으며 생각을 다듬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전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일주일전 자신이 대표 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 이전 개소식에서 밝힌"3월안에 입장을 표명하겠다" 발언에서 한 걸음 더 나간 것으로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함께 취임식에 참석했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강 전 장관의 서울시망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거의 결심을 한 것 같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도 이날 방송기자클럽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막바지 고민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는 말로 강 전 장관 영입작업이 성사직전 단계에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이날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취임식에는 강금실 전 장관 이외에 열린우리당 김근태 최고위원과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당내 경선을 출마를 선언한 이계안 의원,서울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인태 의원 등 여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강 전 장관 영입을 위한 열린우리당의 구애(求愛)의 장(場)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물론 김근태 전 장관이나 유인태 의원은 덕성여대가 위치한 도봉구를 지역구로 하고 있고 이계안 의원의 경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지은희 총장과 각별한 사이여서 이같은 추측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날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의 취임식장은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기 위한 내부 행사용 같아 보였다.

 

CBS정치부 안성용 기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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