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대한민국 행정수도이자 균형발전 선도도시 세종의 지역학인 ‘세종학’ 발전을 위해 과거 역사와 현재를 토대로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함께 모색해보는 장이 마련됐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12일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지역 정체성 정립을 위한 세종학 포럼을 개최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 출범 10주년을 1년 앞두고 있는 지금, 세종학이 갖는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세종학을 토대로 우리의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자”고 말했다.
시와 대전세종연구원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포럼은 ‘세종학의 가치와 앞으로의 세종학 연구방향 설정’ 등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 이어 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KBS 역사저널 ‘그날’ 출연진으로 대중에 잘 알려진 서울시립대 이익주 교수가 ‘지역학의 의미와 세종학의 의의’를 발표했다.
이익주 교수는 세종시의 정체성 정립과 행정수도의 완성을 위한 세종학의 역할에 대해 짚어보고 향후 세종학 연구방향으로 세종시민 화합, 행정수도 완성, 균형발전 선도 등 3대 과제를 제안했다.
기조연설에 이어서는 세종시의 정체성을 정립하고자 지역의 과거-현재-미래를 고찰하기 위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충남대 김민석 교수는 세종 지역의 역사성과 근대화 양상에 대해 발표했고, 목원대 최정우 교수는 행복도시 세종의 생성과 형성 과정의 발표를 통해 세종의 과거와 현재를 고찰했다.
이어 고려대 안남일 교수는 ‘문화’의 측면에서 미래 세종시의 비전과 세종의 여민정신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 이후에는 대전평생교육원장 김종남 원장 주재로 지역학 전문가와 방청객이 함께하는 종합 토론이 열려 세종의 정체성을 구현하고 나아가 국가균형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한편, 시는 세종학의 가치 실현을 위해 올해 2월 대전세종연구원내 개소한 세종학연구센터와 더불어 세종학 인식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와 타시도 지역 네트워크 형성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