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의 남자' 송석근, 서구청장 출마설
'박병석의 남자' 송석근, 서구청장 출마설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11.09 16: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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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근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송석근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송석근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의 내년 대전 서구청장 선거 출마설이 강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서구 부구청장 출신인 송 직무대행은 오랜 공직생활로 다져진 업무경험, 전문성 등이 강점으로 꼽히는 인물이어서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송 직무대행은 재선의 장종태 서구청장이 내년 대전시장 선거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송 직무대행은 주변인들에게 서구청장 출마에 대한 자문을 하거나, 여론을 청취하는 등 조심스러운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대선 정국과 맞물려 관망세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송 직무대행은 몇몇 지방의원들을 만나 출마를 시사하는 뉘앙스를 풍긴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서구갑 지역위원회는 대전에서 시·구의원 통제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서구갑 지방의원들은 차기 선거 출마와 관련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는 것으로 취재진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때문에 일각에선 송 직무대행이 장 청장의 추천과 박 의장의 ‘묵시적 후원’을 등에 업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 지방의원은 <충청뉴스>와 통화에서 “송 직무대행의 행보를 볼 때 박 의장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겠느냐”며 짧게 말했다.

그의 출마설은 공직사회에서도 이미 퍼진 상태였다. 한 전직 고위 공무원은 “송 직무대행이 출마할 것이란 소문이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나돌고 있다”고 했다.

본지는 송 직무대행의 의중을 묻기 위해 몇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1957년 충남 금산 출신인 송 직무대행은 대성고와 한남대를 졸업했다. 그는 1977년 공직생활을 시작, 서구 교통관리과장과 복지지원과장을 지낸 뒤 대전시 노인복지과장, 시의회 총무담당관 등을 거쳐 2014년 서구 부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명예퇴직 이후 2016년 대전시설관리공단 경영 이사로 취임한 뒤 2018년 박병석 의원실에 합류했다. 

한편 6선의 박병석 의원은 지난해 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 된 후 송석근 당시 보좌관을 직무대행으로 지목했다. 이에 앞서 송 직무대행은 지난 2019년 12월 박 의원이 21대 총선 120일 전 위원장직에서 물러났을 때 운영위원장으로 호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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