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여성에 대한 편견 깨는것이 오히려 특혜”
김주하-“여성에 대한 편견 깨는것이 오히려 특혜”
  • 편집국
  • 승인 2006.03.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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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이화여대에서 신입생 대상 강의
“편견 넘으려다 보니 언제나 더 노력”

“여성에 대한 편견을 헤쳐나가는 것이 여성인 나에게는 특혜였습니다."
MBC ‘뉴스데스크’의 김주하 앵커가 2월 23일 모교인 이화여대에서 후배들과의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강연자로 나선 김주하 앵커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참석자들을 압도했다.
3,000여명의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30분여의 강의에서 김주하 앵커는 방송사에서의 활동과 결혼생활에 대한 솔직한 느낌과 에피소드들을 공개했다.
“대한민국 여자들은 혼자 있으면 벌레도 잘만 잡지만 남편이 옆에 있으면 소리를 지르며 피할 것이다”라며 웃음을 이끌어낸 김 앵커는 “나도 혼자서 무거운 짐을 잘만 들다가 옆에 남편이 있으면 낼름 시켜버리곤 한다”며 여성으로서 결혼생활의 재미를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회생활에 있어서는 “여성에 대한 편견을 헤쳐나가는 것이 여성인 나의 특혜였다”면서 “방송사 신참 시절에는 방송사의 모든 험한 일을 해내 윗사람들의 인정을 받아냈다”며 편견을 깨기 위한 노력들을 설명했다.
“주위에서 처음에는 잘해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남성에게 의지하려고 하는 여성들을 본다”며 안타까움을 피력한 김 앵커는 “그런 시점에서 조금만 스스로 노력하면, 정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 되라”고 충고했다. 특히 “여성, 혹은 여대 출신이라는 편견을 넘으려다 보니 언제나 내 스스로 더 노력하게 되더라”며 “남들이 하는 것보다 한가지 이상 더 한다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해 후배들을 긴장하게 했다.
입사 후 처음 학교 선배들로부터 받은 전화에 대뜸 “회비 3만5,000원”이라는 말을 들어 서운하기도 했다는 김주하 앵커는 “밥 사주실 선배들의 리스트를 작성해 가며 선배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며 같은 대학 출신 방송인들과의 즐거운 경험을 들려주기도 했다.
김주하 앵커는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 출신으로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2004년부터는 보도국 사회부로 옮겨 현장 기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 노컷뉴스 김미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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