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 벼 병해충 항공방제, ‘선진 디지털 농업’ 자리매김
태안군의 벼 병해충 항공방제, ‘선진 디지털 농업’ 자리매김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7.28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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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최초 도입 이래 방제면적 2.4배 증가
무인헬기 1대로 50농가 방제 가능, 농업인 만족도 매우 높아

충남 태안군이 추진 중인 병해충 항공방제 사업이 매년 큰 폭으로 확대되며 농촌 노동력 부족 해소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5일 원북면에서 실시된 항공방제 모습.
지난 15일 원북면에서 실시된 항공방제 모습.

군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벼 병해충 항공방제를 도입해 첫해 총 6006ha의 논을 대상으로 항공방제에 나섰으며, 매년 방제 면적이 늘어 올해는 2.4배 늘어난 1만 4614ha의 논에서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대상 농가도 2018년 3766농가에서 올해 4410농가로 크게 늘어나는 등 지역 농업인들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상태다.

드론 및 무인헬기를 활용한 병해충 항공방제는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현상 해소를 위해 도입된 것으로, 무인헬기 1대로 50농가에 방제가 가능해 일손부족 해소는 물론 쌀 생산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15일 원북면에서 실시된 항공방제 모습.
지난 15일 원북면에서 실시된 항공방제 모습.

특히, 작물 밑부분까지 약제가 침투되고 인력 살포 대비 약제 비산량도 적어 병해충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폭염 속 과도한 농작업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은 올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드론에 비행기록장치를 부착해 병해충 항공방제에 활용하는 등 방제에 대한 신뢰성 제고에 앞장서며 농업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농업용 드론을 잡초방제, 직파재배, 시비, 병해충 예찰 및 생육상태 확인 등 다양한 부분에까지 도입하는 등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라며 “디지털 농업기술 보급 확대로 군 농업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인헬기 23대와 드론 71대를 투입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1차 방제에 나선 태안군은 내달 12일부터 2차 방제에 돌입하며, 병충해 방제 약제와 규산을 동시 살포하는 등 효과성 향상을 위한 연구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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