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출마예정자들을 흠집내거나 비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인물난을 겪는 도내 군소정당들의 후보군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최근 특정 출마 예정자를 비방하는 출처 불명의 우편물이 24일 언론사와 선관위에 보내졌다.
한나라당 도당위원장이나 사무처장, 언론사 대표 명의로 발송된 우편물은 증평지역 체육단체 대표를 맡고 있는 도의원 출마예정자가 단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지원받은 예산을 유용하고 있다며 감사를 요구하는 내용이 실렸다.
해당 출마예정자는 경찰에 발송자를 밝혀달라고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제천시 홈페이지에 엄태영 제천시장을 비방하는 글이 올라 엄 시장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또 최근 보은군에서도 출처 불명의 군수 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담은 유인물이 나돌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도지사 후보확정, 국민중심당 후보군 윤곽
그동안 도지사 후보를 물색해오던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은 24일 대의원 대회를 열어 배창호 도당위원장을 지사후보로 확정했다.
민주노동당은 또 21명의 광역-기초의원 후보를 결정하고본격 선거전에 나설 방침이지만 기초단체장 후보는인물난을 겪으면서 한명도 내지 못할 위기를 맞고 있다.
국민중심당 충북도당은 청주시장 후보로 김현수 전 청주시장을 영입한데 이어 지사후보로 나기정 전 청주시장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중심당은 나 전 시장이 특정 정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심대평 대표등이 나서당 차원의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박노철 전 도의원이 국민중심당의 공천을 받아 청원군수에 출마하기로 결정했고 서동권 독립문화사 대표도국민중심당을 통해 옥천군수 선거에 출마하기로 하는 등 국민중심당의 후보군도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후보자 공모를 진행하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오는 27일부터 예비후보 신청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청주CBS 김인규 기자 leankim@c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