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이자·얀센 12월, 모더나 내년 1월 계약 체결 추진”
정부 “화이자·얀센 12월, 모더나 내년 1월 계약 체결 추진”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12.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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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부터 백신 단계적 도입...이달 중 구체적 접종 실행 방안 마련

정부가 18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글로벌 제약사와의 개별 협상을 내년 1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사업정책국장. / KTV 유튜브 캡쳐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사업정책국장. / KTV 유튜브 캡쳐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사업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얀센과 화이자는 12월 중, 모더나는 1월 계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코백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 명분, 글로벌 국외 제약사를 통해 3400만 명분의 백신을 선구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 회분은 이미 공급 계약이 완료됐고 얀센 400만 회분은 이르면 다음주 중 계약, 화이자 2000만 회분은 최종법률검토단계에 있고, 모더나는 1월 계약 체결로 백신 공급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백신은 내년 1월 초기물량 도입을 시작으로 2~3월 단계적 도입을 통해 접종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는 코백스 퍼실리티 1000만 명분의 신속 도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나머지 3400만 명분의 공급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임 국장은 “국가간 백신 확보 경쟁과 공급시기에 따른 국가간 형평성 등 이유로 기업들의 비공개 요청에 따라 구체적 공급 시기와 일정은 공개가 어렵다”면서도 “제약사별 생산량과 계약시점 등 차이가 있는만큼 분기별로 물량을 나눠 순차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신 도입이 너무 늦은건 아니냐는 지적에는 “유효성이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백신을 불가피하게 선구매해야 하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한 임상시험 중단사태 등을 감안해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 국장은 “계약 이후에도 최대한 공급 시기를 앞당기는 노력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미국 FDA 승인이 어려워 우리나라 식약처 승인도 어려운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임상시험 및 품질자료 등과 함께 미국, 유럽 등 제외국 승인현황을 종합하고 안전성 검증과 신속 심사를 통해 예방접종 계획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며 “FDA에서 승인이 나지 않았다고 식약처 승인에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번 4400만 명분의 백신 확보에 약 1조 3000억 원을 투입하며 기정예산 및 내년도 예비비로 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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