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8개 콜센터 운영, 금융기관 직원 사칭...피해자 426명
경찰 "피해액 26억 몰수보전, 피해자 126명 구제"
경찰 "피해액 26억 몰수보전, 피해자 126명 구제"
저금리 대출상품을 미끼로 1년 여간 70억 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사기 등 혐의로 콜센터로 위장한 8개 보이스피싱 조직을 적발하고 총 책임자 및 조직원 57명을 검거, 이들 중 5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와 중국에 총 8개 콜센터를 두고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총 426명에게 기존 대출 금리를 낮춰주겠다고 속여 70억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문화상품권을 구매하도록 해 상품권 핀(PIN) 번호를 전송받아 현금화하는 수법을 사용한 조직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기소 전 피해액 26억 원을 몰수보전해 피해자 126명을 구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커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저금리 대출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전화는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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