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대전!
업그레이드 대전!
  • 최성수 기자
  • 승인 2006.02.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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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재개발사업 활발

원도심이 재개발을 통해 활성화되고 있다. 은행1구역을 비롯하여 대흥1·2구역, 대동1·2지구, 천동1·2지구 등 곳곳에서 대전을 바꾸는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퓨처렉스로 명명된 은행1구역은 관 주도방식이 아닌 민간개발이란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결정에 따라 국가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대전, 원도심 활성화로 미래는 밝다.  <편집자>

▲ 은행동 투시도 미래형 감성도시 은행1구역, 매머드급 민간프로젝트 2009년 완공목표 은행1구역 정비사업은 3만여 평의 대지에 연건평 40만평 규모로 진행되는 매머드급 민간프로젝트. 2009년 완공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이 성공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 상권이 다시 활성화되면 대전시는 연간 2000억원의 지방세 수입이 기대되며,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1구역은 원도심 활성화 방안에 따라 지난 1994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당시 염홍철 관선시장 또한 이 사업에 관심을 가졌고, 주민들도 노력했지만 경제침체와 외환위기 등 악재가 겹쳐 재개발은 뒷전으로 물러나게 되었다. 하지만 2004년 고속철도 개통과 2006년 지하철 개통, 신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을 앞두고 은행1구역 주민들은 재개발에 대한 염원을 다시금 표출했다. 이에 따라 2004년 4월 가재완 은행동 발전위원장을 주축으로 22명의 주민들은 은행동발전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6월 ‘은행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추진위’발대식을 가진 뒤 은행동 정비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970년대 은행1구역은 진정한 번화가였다. 사람들의 왕래가 끊이지 않았고 동네 앞 중앙로에는 연일 교통혼잡을 이루었다. 이처럼 상업지역으로 명성을 날리던 은행1구역은 그러나 1990년대 중반으로 가면서 점차 쇠퇴되기 시작했다. 대전이 둔산을 중심으로 서구권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었다. 하나 둘 떠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갈수록 낙후되어가는 자신들의 동네를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나섰다. 1994년 ‘21세기 국제도시를 향한 대전시 도심 재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하기에 이른 것. 그러나 주변상황은 은행1구역 주민들의 소망을 들어주지 못했다. 대전지하철 공사 등으로 은행1구역 개발에 관한 예산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은행동은 점차 슬럼화 되어 갔다. 발전의 모습이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고 일찌감치 동네를 뜬 주민들이 헐값에 내놓은 집들도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해 폐가가 되었다. 이런상황이 오히려 재개발의 촉진제가 되었던 것이다. 은행동에 들어서는 퓨처렉스는 지능과 감성, 생태가 융합된 형태의 복합도시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부동산 개발은 상업 공업 주거지역이 확연히 구분되는 평면적 형태였다. 미래도시는 이러한 형태의 구분이 없다. 가령 타워팰리스의 경우는 업무와 주거의 복합형태로 외국에서 방문한 CEO들에게 매리트를 준다. 오는 2009년 은행1구역에 자리할 퓨처렉스는 비즈니스 숙박 거주 등 한 공간에서 도시생활 전반적인 것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3만평의 작은 도시는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24시간 풀가동’형태의 도시가 되는 것. 복합형태의 도시를 건설하려면 가치가 있는 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미 좋은 땅으로 알고 있는 곳은 개발이 진행되고 있거나 끝난 상태. 그중 대전 중구의 은행1구역은 전국에서 유일한 복합형태의 미래형도시건설 적임지로 꼽힌다. 이는 우선 KTX를 예로 들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경부선을 놓는데 3~5조의 예산이 들었다면 KTX를 설치하는데는 30조 이상의 예산이 투자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놓인 KTX의 최대 수요지는 바로 국토의 중심에 있는 대전이다. 따라서 경부선 호남선 KTX가 경유하는 대전은 국토적 균형 차원에서라도 개발이 필요하다. 대전은 전국 5대도시중 하나이며 충청권 대표도시, 과학도시, 제 2행정수도이다. 대덕연구단지가 있고 신행정수도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KTX의 중심에 있는 대전의 미래는 밝다. 앞으로 신 수도권 중심의 도시가 될 수 있으며, 한국 교통의 중심도시, 동북아 허브 도시, 균형발전 리딩도시, 21세기형 모델도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은행동 조감도
특히 은행동은 동네 차원에서 ‘낙후 지역 및 지역 부가가치 상승’의 효과가 있다. 또 대전시 차원에서는 ‘신 국가적 중심지로 부상 및 핵심 지역’으로서의 효과가 있으며 충청권 차원으로 볼 때는 ‘국토간 비대칭적 발전의 균형점, 신 발전 방향의 모티브 제공’의 의미를 지닌다. 신행정수도 차원에서 볼 때는 ‘행정수도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도시개발의 주요 연계 발전’이 가능해진다.

이밖에 국가 차원에서는 ‘핵심, 도시발전 구도 중심, 도시발전 지향젼이 되며 U-Korea 즉 국가비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나아가 세계 차원에서는 ‘미래도시의 시험장, U-city의 모델, 디지털 사회의 교본, 전세계 도시계획, 도시공학, 건축설계, IT, 미래학자들의 견학코스’로 활용될 수 있어 그 가치는 가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교통 교육 등 주변생활환경 최적
2007년 말 새로운 천동1지구 탄생 예고
  

천동1지구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 91년부터 추진한 곳으로 공동주택 1,709세대 건립 및 3개 노선의 개설 등 2007년 말 완료 계획이다.

천동1지구는 동구 천동 54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2001년 8월 31일 후보지로 선정되어 2001년 12월 17일에 지구로 지정되었다. 2002년 12월 30일에 사업승인, 2004년 6월말부터 협의보상을 시작해 지장물 보상에 있어서 신흥2지구와 인동지구에 이어 3번째로 지난해 11월28일 보상이 100% 마무리 완료되어 2005년 10월 31일에 착공을 시작했다.

   
▲ 천동1지구 조감도
천동1지구의 총 대지 면적은 137,060.4㎡ (41,461평)이며, 사업면적으로는 아파트 79,962.1㎡, 근생용지 4652.1㎡, 초등학교 13,523.6㎡, 공원 16,444.4㎡, 공공청사 661㎡, 완충녹지 764.5㎡, 주차장 879.6㎡, 도로 20,173.1㎡로 계룡건설(1공구) 신동아건설(2공구)  남양건설(3공구)로 시공회사가 선정되었다.

아파트 건축 대지면적은 79,962.10㎡ (24,189)평, 연면적 184.212.311㎡, 건폐율 12.77%, 용적율 199.31%로, 층고는 16층~25층으로 총사업비 186,500백만원(국민주택기금 50,126백만원과 지자체지원금액 60억원)이 투입되었다.

분양하게 되는 아파트는 18개동 1,709세대로써 공공분양 763세대와 국민임대 946세대로 구분되어 분양되며, 평형별 세대수를 보면 39㎡ 68세대, 46㎡ 69세대, 51㎡ 314세대, 59㎡ 495세대, 75㎡ 752세대, 84㎡ 597세대, 108㎡ 94세대로 볼 수 있고, 주차장시설은 1,611대로 지상주차장 738대(아파트 729대  상가 9대), 지하주차장 873대로 세대당 0.94대에 해당하는 54%의 주차장을 확보하게 된다. 

이곳의 지리적인 위치는 2006년 3월 개통예정인 지하철 1호선 신흥역  남부순환도로  동대전(판암)IC  대전역이 근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으로 교통여건이 아주 편리하며, 인근에 대학과 고등학교 등의 교육시설 여건이 확보되어 있으며, 문창  도깨비  중앙시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부들의 동선을 줄일 수 있는 각광받는 곳이기도 하다.

분양하게 되는 천동1지구의 아파트는 조망  일조권을 배려한 단지배치로 통풍 및 개방감이 우수하고, 저밀도 개발(용적률 199%)로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단지 내 4,974평의 샘골근린공원을 조성해 쾌적한 삶의 공간인 아파트 단지로 급부상하게 된다. 천동1지구 추진위원회에서는 작년 9월 주민 스스로 주민화합마당을 개최해 다른 사업지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전례를 만들었고, 주민과 주택공사가 화합을 통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기원할 수 있다는 모범사례를 제시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이덕선 부장은 “천동1지구와 인접한 천동2지구(82,500㎡), 천동 3지구(184,000㎡)에 대한 순차적인 개발을 진행할 예정으로, 2010년 지역의 재개발이 모두 끝나면 122,000㎡평을 넘어서 대단위 택지 개발 수준에 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천동주변 역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신흥지구와 인동지구가 공사중에 있으며, 천동2지구는 2003년 3월 주거환경개선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05년 7월 21일 사업계획안이 확정되어 2006년 말 사업승인이 예정돼 있다. 13층~27층으로 1040세대가 들어서게 되며, 천동3지구는 2006년 6월 주거환경개선정비구역 지정 예정으로 15층~ 29층으로 2484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인근 신흥지구 721세대가 내년 6월 공사완료·입주함을 시작으로 인동지구 813세대가 2007년 3월에 완공·입주 예정에 있어 이후 천동1·2·3지구의 개발완료 후 이 일대가 쾌적한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구도심 내 지어진지 오래된 가옥들이 밀집되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재해위험의 요소가 상존하고 있는 지역의 토지나 건물을 매입하여 철거 후 여기에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등 부족한 도시계획시설을 정비함으로 주민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주민 스스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다른 사업과의 성격상 차이가 있고, 전문평가사들로 하여금 최대한 현실여건을 반영하여 보상하도록 하고 있으며, 보상금외 아파트특별공급, 임시이주시설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추진 절차는 다음과 같다.
주거환경개선의 필요성이 있는 지역의 주민들의 요청, 구청에서 계획 입안, 주거환경지구로 지정, 시행자 지정 등 일렬의 과정을 거치며 주택건설사업 승인 토지·건물의 보상, 공사착공 후 입주한다.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도시정비팀
이덕선 팀장

천동1지구의 기대효과를 어떻게 보는지?
천동1지구를 비롯해 2·3지구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끝나면 구도심 활성화와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며, 대전의 주거환경개선사업 내에서 종합주거지역개발 타운으로의 변모를 가져올 수 있다.

사업을 시행하면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지역구 주민들의 보상과 관련된 부분과의 마찰이 다소 어려웠지만, 노후불량 주택을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면 입주하는 시민들이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향후 진행될 사업은 어떤 것이 있으며 향후 발전은 어떻게 보는지?
2단계지구로 지정하려는 곳은 구성2지구·소제지구·대신2지구·대동2지구·천동3지구의 5개 지역이 있으며, 2010년 이 지역의 재개발사업이 모두 끝나면 대전 구도심 활성화와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충남지역본부 도시정비팀 박인규 차장

사업진행에 있어서 보람된 일이 있다면?
노후주거들이 철거되고 준공된 건축물을 보면 왠지 가슴 뿌듯한 감동을 느끼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평이 좋아 이 지역 개발이 잘됐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느낄 것 같다.

향후 진행될 사업에 대한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아파트 사업지구의 보상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서 편리한 주거문화 발전이 이루어졌으면 하고, 지자체와 관공서 사업시행 상호 기반이 만들어져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한다. 

사업진행간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직적인 뒷받침의 미흡으로 밤낮 일하는 직원 및 간부들에게 인력의 확충으로 개인적인 생활의 여유가 있었으면 한다.   


천동1지구 권용철 추진위원장

사업을 시행하면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첫 번째로 현장으로 뛰어다니다 개인택시 운행이 어려워 가족의 부업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경제적인 생활의 어려움을 꼽았으며, 두번째로 ‘돈 받고 일하는 거지’ ‘분양혜택 받았을 거야’ 등의 주민들 모함을 말했다.

사업시행에서 관공서와의 협조는 잘됐는지?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있어서 구청 담당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매번 같은 설명을 다시 하다보니 의사소통이 안돼 어려움이 많았다.

마을 주거가 사라지는데 있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점차 바뀌어가는 동네의 모습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시골분위기의 정감있고  생기있는 모습들이 사라져가는 모습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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