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지역맞춤형 ‘스마트 농업’ 첫 선
청양군, 지역맞춤형 ‘스마트 농업’ 첫 선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0.08.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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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13일 화성면 수정리 소재 한 멜론 농장에서 청양형 스마트 농업 시연회 개최를 갖고 설치시설의 효율성을 점검했다.

13일 화성면 수정리 소재 한 멜론 농장에서 청양형 스마트 농업 시연회 개최
13일 화성면 수정리 소재 한 멜론 농장에서 청양형 스마트 농업 시연회 개최

청양농협멜론공선회 회원농가, 타 작물 재배농가,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시연회는 해당 농장에 지원된 스마트 시설의 현장성과 비용 대비 효과, 애로사항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청양형 스마트 농업은 비용부담이 큰 풀옵션 스마트 농장 조성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자동화 농장의 두뇌인 컨트롤러를 기본적으로 설치한 후 각 재배 작물에 따라 관수, 양액, 자동개폐, 난방시설을 선택적으로 설치하는 형태다.

13일 화성면 수정리 소재 한 멜론 농장에서 청양형 스마트 농업 시연회 개최
13일 화성면 수정리 소재 한 멜론 농장에서 청양형 스마트 농업 시연회 개최

스마트 농업은 컴퓨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작물 재배에 적용하는 것으로 노동력 절감은 물론 기후 대응 능력과 생산성 증대 효과가 크다.

농업인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각 시설을 원격 조정하면서 다양한 환경데이터를 제공받아 기후예측 재배와 병충해 진단 등 고도화된 영농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그동안 정부는 농촌지역 고령화에 대비하고 농업 생산비 절감을 위해 스마트 농장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초기 사업비 부담과 농가인식 부족 등으로 확대 보급에 난항을 겪었다.

청양형 스마트 농업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풀옵션 형태를 버리고 개별시설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도입했다.

군은 올해 시범 운영을 토대로 2021년 스마트 농장 30곳, 15ha 이상 규모로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종직 청양농협멜론공선회장은 “미래 농업에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그동안 비용부담이 너무 커 접근하기 어려웠다”면서 “각 작물별로 꼭 필요한 시설만 갖추는 청양형 스마트 농업 추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돈곤 군수는 “스마트 농장은 외국여행 시에도 작물 재배관리가 가능한 첨단 시스템”이라며 “현장의 요구와 목소리에 귀 기울여가며 저비용 고효율의 스마트 농업을 확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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