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의 사재환원," 괜찮기는 한데 글쎄....."
회장님의 사재환원," 괜찮기는 한데 글쎄....."
  • 편집국
  • 승인 2006.02.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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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등 여야 정치권은삼성그룹의 공정거래법 헌법 소원 취하와 이건희 회장의 사재 출연 약속에 대해 환영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으로서 과거의 잘못된 행태를 반성하고, 국민과 사회의 바람과 뜻을 겸허히 수용한 결단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전병헌 대변인은 이번 약속이 불리한 국민정서를 돌려보려는 고육지책이 아니라, 삼성이 경영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다해 선진한국에 걸맞는 선진일류기업으로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우리나라 대표기업 삼성이 주목할 만한 여러 조치를 내놓은 점을 평가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그러나 삼성이 제시한 현안 관련 입장은 여러 기관과 연관 있는 복합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을 위한 실마리는 될 수 있을지언정 그 자체가 바로 최종 해결점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세계적 기업이자 국내 최고기업인 삼성이 그 동안 부족했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를나타낸 것으로 보고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유종필 대변인은 그러나 불법 대선자금 제공과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배정, 안기부 X파일 파문 등 최근의 사회적 물의에 대한 법적 책임을 일시적으로 모면하고자 하는 이벤트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경계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퇴행적인 지배구조에서 파생한 제왕적 경영권의 행사와 비호행위가 정치. 사회문제화 될 때마다 삼성이 내세운 면피성 대책이 아닌지의구심이 든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민주노동당 이선근 경제민주화 운동본부장은 지난 외환위기 당시 국민에게 약속한 삼성차 부채 관련 사재출연 약속이 아직도 이행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CBS정치부 안성용 기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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