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시민들 의견 충분히 들으려 노력.. 앞으로도 그런 자세로 시정 이끌 것"
김정섭 공주시장이 자신을 향한 주민소환 움직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2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지역 출입기자가 선관위에 주민소환 관련 등록을 했다고 들었다. 입장을 말하는게 도리일 것 같다”며 운을 뗏다.
특히 그는 주민소환본부가 내세운 명분 중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와 관련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백제문화제와 관련 극히 일부분을 짚고 있고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축제를 더 성공시켰고 2021년 대백제전을 성사시켰다. 150억 원의 도비와 시비, 군비가 들어가는 10년만에 하는 대백제전이다. 이것을 충청남도와 부여군을 설득해서 2021년 대백제전을 만들어 낸 것이 공주시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백제문화제재단 상근대표이사를 공주를 대표하는 축제관광 전문가로 임명했다. 이것을 공주시장이 했다는 사실을 상기해달라. 또한 2022년부터 백제문화제를 격년 개최로 한다는 것은 백제문화제를 혁신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한 것이다. 앞으로 논의해가면서 정해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김 시장은 격년개최에 대해서 백제문화제재단이 포럼을 구성해서 논의를 시작하겠지만 정진석 의원이 주장하는 봄, 가을에 나눠 개최하는 방안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시장은 공주보 금강물 문제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끼리 싸우는 것보다는 정부를 향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실리를 차지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하는 국면”이라며, “시는 지난 1년 동안 연구용역과 토론회 등을 거쳐 총 13가지 사업에 1223억 원의 재원이 필요한 통합물관리방안을 마련,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기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이렇게 가는 방향에 대해 시비를 붙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성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시장이 4년 임기를 받는 데에는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저는 59% 지지로 당선이 되었고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계속 들으려고 노력했다”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것과 시장의 결단과 철학이 조화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런 자세로 시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히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