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미국 출장 성과 있었다” 자평
허태정 대전시장 “미국 출장 성과 있었다” 자평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4.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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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정브리핑서 빈손 귀국, 외유 논란 정면 반박
6월 뉴욕 ERA 대전지사 유치 시사..."스타트업 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
대전 새 야구장 돔구장 '재정 한계' 내비쳐

허태정 대전시장이 8박 10일간의 미국 출장에 대해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최근 허 시장의 방미 출장을 놓고 지역 언론에서는 ‘빈손 귀국’, '외유성 출장'이란 혹평이 이어지자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

허 시장은 3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미국 공무국외출장 성과 및 지역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투자유치를 했니 못했니’로 성공여부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번 미국 출장 계기는 기업유치, 외자유치 등의 주제를 갖고 간 것이 아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인식을 갖고 출발한 것”이라며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이번 방미 출장에 대해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특별시를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대전의 미래는 무엇으로 먹고살 것인지 등을 살피고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러 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출장은 허태정 개인이 외유하러 간 것도 아니고, 대규모 방문단도 아니었다. 대학과 연구단지, 출연연 등 현장에서 뛰고 있는 바이오벤처기업 등이 함께 방문해 토론하고 대전의 문제점과 과제 등을 공유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뉴욕에서 가장 오래되고 인지도가 높은 테크놀로지 중심 액셀러레이터인 ERA의 대전지사 유치를 6월경 마무리 짓고 대전 스타트업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허 시장은 자본조달의 용이성을 확보, 창업 확산, 외부 창업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2023년까지 약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모태펀드를 조성할 것도 약속했다. 

한편 미국의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오라클 파크를 견학한 허 시장은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의 돔구장 구상에 대해 '재정적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돔구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저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지만, 과연 그만한 재정적 여건이 준비됐는지와 활용할 시장성이 있는지를 검토해야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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