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을 지난 4일 탈당한 염홍철 전대전시장이 무소속 상태에서 자유 선진당을 입당하려는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관련 선진당의 관계자는 "염 전시장과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다" 며 " 아직은 설만 있을뿐 아무런 실체는 없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염 전시장이 지난 4일 민주당을 탈당하기 이전부터 선진당 관계자들과 만나 선진당 입당을 저울질 한 것으로 보여 향후 선진당 입당을 하기위한 사전포석으로 전망했다.
廉 전시장은 지난주 초 선진당소속 권형례 대전시의원과 오찬을 같이 했으며 주요 언론인 등을 만나 자신의 거취를 숙의해 탈당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점쳐진다. 그는 60평생에 3번의 정치적 실패를 했기 때문에 재기의 길을 모색하는데 신중할 수밖에 없다. 또 실패를 알기에 두려움도 잘알고 있을 것이다.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여당후보로 출마를 해보는 것은 행운 일 수 있지만 그에게는 여당후보로 나서 3번이나 패배 쓴 맛을 본 보기 드문 정치인 중에 한 사람이다.
◎ '廉' 여당후보로 출마 3번의 실패한 정치행보를 분석해보면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
▲ 첫 번째는 집권 여당인 신한국당소속으로 98년 대전시장에 도전해 야당인 자민련 홍선기 당시 현역 시장에게 패했다. ▲ 두 번째 신한국당소속으로 총선에 출마 2000년 15대 총선에서 자민련 이재선 (선진당)의원에게 패했다. ▲ 세 번째는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열린 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박성효 시장에게 패했다.
廉 전시장의 머리속엔 항상 여당일 때 정치적 성공을 못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민주당에 내심 기대를 걸고 정치 활동했지만 민주당내에서 그에게 해준 것은 없다. 그를 예우해주는 사람은 없어 허탈해 했다.
민주당 정동영 대선후보 당시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장직을 맡아 왔지만 정 후보가 낙선하면서 꼬이기 시작, 지난 총선에서 희망했던 비례대표직도 공천심사 대상자에서 조차 제외됐다.
그는 당초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2년 정도 하다 2010년 대전시장 도전 준비 할 계획 있었다. 하지만 통합 민주당내 입지가 좁아져 결국 탈당을 결심, 이왕이면 하루라도 빨리 탈당하는 것이 차기 시장 선거를 준비하는 대는 효과적이란 분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가 결국 정치는 유리하다고 해서 되고 불리하다고 해서 안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제야 아는 것 같다. 廉 전시장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무소속 잔류 선언후 선진당 입당 카드를 선진당에서 받아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