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소리'에 빠진 母女 화제
'서도소리'에 빠진 母女 화제
  • 편집국
  • 승인 2005.11.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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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 공보관실 곽영미씨, 딸과 함께 무대 올라

대전시청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곽영미씨(39)가 딸과 함께 서도 소리를 불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곽영미씨는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전 평송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리는 '제 8회 본바닥 서도소리 박기종선생과 문하생 발표회'에서 자신의 딸 (신유진,대전 갈마중학교 1학년)과 함께 소리를 부른다.

이날 곽씨와 딸은 수심가 등을 함께 부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곽씨는 5년 전 딸을 학원에 데리고 다니면서 우연히 서도소리에 관심을 갖게 됐고, ‘나도 한번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시작을 한게 이제 발표회에 나갈 수준에 이른 것이다.

곽씨는 “서도소리는 역사가 깊지만 중국고사와 한자가 많아서 모두 어려워 해요. 그래서 배우다 그만 두는 분들이 많아요” 라며 그동안 그만두려고 결심한게 한두번이 아니지만 딸의 격려로 여기까지 왔단다.

곽씨의 스승, 박기종 선생은 1930년 대부터 소리 공부를 시작해 서도소리를 전통 창법으로 고집하는 유일무일한 분이고, 현재는 목원대와 교원대에서 후계자를 키우며 문화재 지정을 위해 문화재청에 서류가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오는 16일 발표회는 KBS 이종태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되며 수심가,  개성난봉가,  이별상가, 변강수 타령 등의 곡을 들을 수 있다.

서도소리는 우리나라 3대 민요 중 하나로 황해도, 평안도 소리를 말한다.


대전CBS 지영한 기자 youngh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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