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새튼 없어도 줄기세포 허브 추진 문제 없어
황우석 교수, 새튼 없어도 줄기세포 허브 추진 문제 없어
  • 편집국
  • 승인 2005.11.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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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기술 독보적 "큰 지장 없어", 난자 제공 자발성 여부 확인해야

   
새튼 교수의 결별 선언에 대해 황우석 교수는 적절한 시기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즉각적인 반응을 피했다. 황 교수팀은 그러나 줄기세포 허브 추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우석 교수가 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 나왔다. 씨엔엔이 주최한 미디어 컨퍼런스에 강연자로 나왔는데 이번 파문의 강도를 반영하듯 수만은 취재진이 몰렸다.

황 교수는 "나중에 말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답을 미뤘다. 새튼 교수의 공동연구 거부에 대해서는 "결별을 선언한 것 외에는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황 교수팀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서울대 안규리 교수는 "새튼 교수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설명했다.

"결별을 선언한 것 외에는 아는 것이 없다"

언제 밝히겠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한 언급이 없었다.

현재 새튼 발언의 진의가 무엇인지와 새튼이 문제삼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중이라는게 황 교수팀의 입장이다.

황 교수팀은 현재 다각적으로 새튼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 새튼의 분명한 진의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파문이 워낙 크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파악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문제는 이번 파문으로 줄기세포 허브 전략 추진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가 하는 점인데 황 교수팀의 입장은 별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새튼이 줄기세포 허브 추진에 중요한 축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기술이 워낙 독보적인데다 새튼 말고도 다른 나라 연구팀들도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박기영 보좌관도 "우리가 실력이 있기 때문이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난자 채취의 윤리문제가 어떻게 결론 나는가에 따라 파급력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줄기세포 기술 독보적, "큰 지장은 없을 것"

이번 파문의 발생 원인을 두고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연구팀 내분설도 있다. 황 교수팀의 연구성과가 평가받고 각종 훈장과 포상을 받는 과정에서 배제된 일부 연구진이 정보를 흘렸다는 얘기다. 앞으로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문제의 핵심은 황 교수팀의 여성 연구원이 자발적인 의사 없이 난자를 제공했는지 하는 문제다. 황 교수팀이 이미 근거없는 일이라고 해명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4월 연구성과 발표 때부터 제기됐던 문제다.

여기다 '의료용으로 제공된 난자가 연구용으로 쓰였다'는 밀드레드 조 교수의 주장도 최근 난자 매매가 사건화 된 것과 시기가 맞물리면서 상황이 좀 복잡해지고 있다.


CBS경제부 이용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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