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선 시의원 ‘동료 저격 발언’...민주당 “막장 드라마”
박종선 시의원 ‘동료 저격 발언’...민주당 “막장 드라마”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5.02.2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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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선 대전시의원이 20일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동료 의원들을 향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시의회 인터넷방송 갈무리)
박종선 대전시의원이 20일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동료 의원들을 향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시의회 인터넷방송 갈무리)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의회가 지난 20일 국민의힘 동료의원 간 감정싸움으로 난장판이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보다 더한 추태는 없다”며 싸잡아 비판했다.

박종선(국민의힘·유성구1) 의원은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신상발언 당시 자신이 충청광역연합의회 제1부의장 선거에서 낙마한 점을 비롯해 업무추진비 사용 문제, 행정사무감사 시즌 해외 출장 등을 거론하며 자당 동료의원들을 향해 무차별 저격했다.

이에 김선광(국민의힘·중구2)의원도 신상발언을 통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동료 의원의 잘잘못을 말하시는데, 서로 존중해야 한다“면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느냐"고 강하게 응수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21일 관련 논평을 내고 “시의회가 시민을 위한 정책 논의는 고사하고, 자리싸움과 막말, 예산 유용이 판치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시민의 대의기관이어야 할 의회가 저잣거리 싸움판으로 전락한 순간이었다”고 비난했다.

시당은 “숨진 부의장의 업무추진비를 의장단이 나눠 쓴 사실까지 폭로되면서, 의원들의 도덕적 해이는 임계점을 넘어섰다”면서 “동료 의원들 간 원색적인 언쟁은 단순한 의견 충돌을 넘어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의회의 품격은 바닥을 쳤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전시의회는 스스로 존재 이유를 망각한 채 무능과 부패, 추태를 반복하며 시민의 신뢰를 철저히 짓밟고 있다"며 "이제는 변명과 회피가 아닌, 시민 앞에 솔직히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하는 것이 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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