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대체소각시설 갈등 해결...2031년 준공
천안시 대체소각시설 갈등 해결...2031년 준공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5.01.22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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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아산시와 ‘대체시설 상생’ 협약
백석공단 일원 1만 7581㎡ 규모로 조성
(왼쪽부터)박상돈 천안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이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1호기 대체시설 상생협력’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대체시설 설치가 본격화한다. 인근 아산시와의 갈등으로 약 3년간 난항을 겪다, 충남도 중재로 합의점을 찾으면서다.

천안시는 22일 천안시환경에너지사업소에서 충남도, 아산시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1호기 대체시설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장기간 표류했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1호기 대체시설을 설치·운영하기 위해 협력한다.

대체소각시설 설치는 기존 소각시설 내구연한 초과, 생활폐기물 발생량 증가에 따른 용량 부족 등으로 신규 소각시설 설치를 위해 진행한다.

대체소각시설은 천안시 백석공단1로 97-13 일원에 부지면적 1만 7581㎡, 건축면적 4305㎡ 규모로 지어진다.

1670억 원을 투입해 2028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한다. 하루 400t의 생활폐기물·음폐수 처리할 시설로 건립된다.

세 기관은 대체시설을 원활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폐기물 감량화·자원순환 정책 협력, 소각시설 현대화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리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천안시는 2022년 대체소각시설 설치 장소를 기존 소각시설 인근인 천안·아산 접경지대로 선정했다.

그러나 2023년 아산시와 상생지원금,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구성, 기금 배분 등에 대한 의견 차이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천안시는 지난해 6월 충남도에 중재를 요청했고, 도는 아산시 주변영향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와 간담회를 열어 대체시설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타협을 끌어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대체소각시설이 천안·아산 협력의 역사를 상징하는 시설이 되길 기대한다”며 “양 시와 협약 내용을 철저히 이행해 주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협약은 시설 설치·운영을 넘어 주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자는 약속”이라며 “주변영향지역 주민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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