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현 시의원, 대전시장 출사표
정기현 시의원, 대전시장 출사표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7.29 13:43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 선언하는 정기현 대전시의원.
내년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 선언하는 정기현 대전시의원.

“그동안 지방의원들이 가보지 않은 길,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

더불어민주당 정기현 대전시의원(유성구3)이 내년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내 첫 대전시장 출마 선언이다. 정 의원은 재선 시의원으로서 풍성한 의정 경험을 강조하며 당원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원은 29일 오전 11시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을 교육의 도시로 변화시키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정 의원은 “대전시는 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저출산 및 인구유출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며 “주택 공급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교육과 보육 지원을 적극 강화해 인구유출이 아닌 인구유입이 되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과 로봇, 자율주행 등으로 일자리 변화가 크게 일어나는 시대인 만큼 미래산업에 대비한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단순 일자리 숫자 채우기로는 미래가 없다. 과학산업 창업도시와 문화예술 체육관광 도시 재건을 위해 각 분야에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또 정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민생 투어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전의 비전과 분야·지역별 정책을 순차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면서 “저의 용기와 뚝심으로 대전을 확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당 허태정 대전시장에 대해선 “시민들한테 평가를 맡겨야 하지 않느냐”면서도 “시의회에서 봤을 땐 (의원들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역에 혈연·지연·학연이 없는 사람”이라며 “그럼에도 의회에서 재선을 통해 일하게 해주신 시민들을 믿고 새로운 정책을 고민하고 기대를 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상대적으로 이른 출마 선언 배경에 대해 “낮은 인지도 극복을 위해서”라며 솔직히 털어놨다.

내년 6월 지방선거가 3월에 치러질 대통령선거에 묻혀 정당 또는 인지도 위주의 투표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 속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는 것.

그는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미래를 결정해 나가야하는 지방선거임에도 불구, 대선에 묻혀 소극적인 선거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시민들과 미리 고민하고 방향을 함께 찾아나가기 위해 미리 출마 선언을 했다. 지금부터 시민들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인지도는 낮지만 신선한 정책으로 소통의 면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저의 정책에 동의하시는 시민이 있으면 지지하는 시민도 더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으로 29년간 재직하다 지난 2014년 대전시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8년차에 접어든 그는 시의회 교육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청년발전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대전청년 2021-08-02 12:03:53
대전을 위해 힘써주세요!

Hyuuu 2021-08-02 12:03:27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