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권 세종시의회 의원은 지난 15일 제46회 제2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가 음식물 폐기물 처리와 가축분뇨 처리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세종형 폐기물 정화 시스템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세종시는 2017년 12월 현재 28만 2천여 명에 도달하였으며, 2030년까지 인구 50만의 명품 자족도시 달성을 앞두고 있으나 가파른 인구 증가로 인한 음식물 폐기물이 증가하고 있고, 거주 지역의 확대로 인한 가축 분뇨 처리, 악취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음식물 폐기물은 국제조약에 따라 2013년부터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어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고비용과 악취로 인하여 지방자치단체에서 쉽사리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세종시의 경우 "음식물 폐기물이 하루에 30톤 발생, 연간 위탁 처리 비용 18억 원이 지출되고 있고, 2013년 설치된 등곡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운영에도 막대한 비용이 지출되고 있어 재정에 큰 부담을 안기고 있다"고 말하며 큰 우려를 나타냈다.
윤 의원은 "논산시의 경우 논산축협의 주도로 국비 70%, 시비 10%, 자부담 20%를 부담 지역단위통합관리센터를 설치 운영하면서 가축분뇨 110톤, 음식물 30톤, 농가축부산물 10톤 등 하루에 총 150톤을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처리되는 음식물과 가축분뇨는 일련의 공정과정과 발효과정을 통해 자원화 되어, 하루 120톤의 액비와 32톤의 퇴비를 생산해내며, 바이오가스와 1,750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액비의 경우 다시 농경지나 골프장에 살포하며, 퇴비는 20kg 1포당 2,150원으로 저렴하게 농가에 공급하고, 자원화 할 수 없는 침전물 또한 거의 발생하지 않아 재정 건전성이 높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비용 절감, 악취 해결을 위해 음식물 폐기물과 가축 분뇨 동시 처리할 수 있는 세종형 폐기물 정화 시스템 도입”을 주장하면서 “먼저 민·관·학 TF 팀을 구성하여 세종에 적합한 시스템을 먼저 강구하자”고 제언하며 발언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