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생명산업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유전자원의 이용 기능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목원대 미생물생태자원연구소는 이번 성정으로 국가를 대신해 일명 '균주'로 불리는 농업유전자원, 특히 미생물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보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지금까지 유전자원 관리는 국책연구소가 맡아왔으며 민간기관이 관리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목원대가 처음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또한 미생물생태자원연구소가 국가지정 관리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목원대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국책연구기관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이번 지정사업은 농촌진흥청이 국내 농업유전자원을 국가자산으로 등록하고 자원이 소실되지 않도록 하기위한 국책사업으로 국·공립기관 및 연구소, 대학 등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선정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목원대 미생물생태자원연구소는 현재 6000여점의 미생물자원(균주)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등 선진국 미생물자원은행들과 국제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원대는 이번 국가지정을 계기로 대전시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며 외국의 우수한 자원은행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황경숙(미생물학과·45) 소장은 “이번 관리기관 선정으로 국내 미생물 유전자원의 다양성 확보와 연구, 보존, 분양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목원대가 고부가 가치의 미생물 유전자원 관련 분야를 이끌어가는 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생물 유전자원은 최근 바이오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998년 '생물다양성 협약' 발효 이후 우수한 유전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