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임금체계 개선"...사측 "명분없는 파업 단호히 대처"
보건의료노조 을지대병원지부(대전)와 을지대 을지병원지부(서울)가 10일 동시 파업에 돌입했다.
을지대병원 노조 측은 올해 교섭에서 임금인상 총액 7.4%와 타 사립대병원과의 격차 해소분 7.6%를 요구하고 있지만 재단 측은 호봉승급분을 포함해 총액 5%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을지대병원 노조측은 “을지대병원의 임금 수준이 타 사립대병원의 6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저임금 구조와 주먹구구식 임금체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하고, 상식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타 병원과의 임금격차는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을지대학교병원(원장 홍인표)은 파업에 돌입과 관련해 “명분없는 불법 파업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을지대병원은 “병원은 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과감하게 수용했으며, 쟁점사안이였던 통상임금 인상분(2.4%)도 포함하지 않는 등 양보와 설득을 통해 합의점 도출에 노력했다”며 노조에 조정안 수용을 촉구했다.
을지대병원은 또 “인건비 비중은 을지대병원 38.2%, 을지병원 50.3%임에도 노조는 확인도 되지 않은 비율을 주장하는 등 왜곡된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허위사실 유포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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